코트라 홍콩무역관, 홍콩한인상공회 방문
비즈니스 정보 파악·투자유치 파트너십 강화
한인 기업 ·재외동포청 인천 설치 지지 당부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3월2일 세계초일류 도시 도약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홍콩을 찾았다.

인천 유치
유정복 인천시장이 3월2일 세계초일류 도시 도약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홍콩을 찾았다. 한상을 초일류도시기획관과 홍콩섬을 둘러보는 유정복 시장. (사진=인천시)

유정복 시장은 첫날부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홍콩무역관(홍콩무역관)과 홍콩한인상공회를 잇달아 방문해 인천의 우수한 인프라와 인력 등 국제도시 경쟁력을 설명하며 다국적 기업 유치에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유 시장은 어제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홍콩무역관장을 만난 자리에서 인천은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에 바이오·반도체·항공정비(MRO) 등 첨단산업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유치를 하고 있고, 강화군·옹진군 등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매력적인 투자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어재선 홍콩무역관장은 “코트라에서 운영하는 화상상담 핫라인 등 온·오프 상담창구를 활용해 인천시 주력 산업군의 투자유치와 관련 글로벌 기업에 대한 가교역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양 기관은 비즈니스 미팅, 투자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기업 유치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상생발전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유정복 시장은 홍콩한인상공회 신성철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도 간담회를 가졌다.

1976년 설립된 홍콩한인상공회는 한국과 홍콩 정부 등에서 협력적 비즈니스 활동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 250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유 시장은 홍콩 현지 한인기업들의 상황과 비즈니스 정세 등을 청취한 후, 인천의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설명하면서 홍콩에 한인기업들 중 인천에 관심 있는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와 관련해서도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 최초의 이민자가 출발한 인천의 역사성,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통한 접근성과 편리성, 이미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춘 친화적 인프라 등 인천은 재외동포청 최적지이며, 재외동포들도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라는 점 등 인천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에 신 회장은 “인천이 훌륭한 후보지라는 점에 적극 동의하며, 재외동포청이 성공적으로 유치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한국관광공사 문선옥 홍콩지사장, 홍콩관광청 관계자와 함께 홍콩 서구룡 문화지구를 방문해 도시재생과 관광 활성화 사례 등도 둘러봤다.

홍콩정부가 1998년부터 국책 장기프로젝트로 한화 약 3조 1,600억 원을 들여 추진한 서구룡 문화지구는 홍콩의 주요 관광명소 중 한 곳이다. 수변 연접 부지에 박물관, 공연장, 그리고 녹지 공간과 해안산책로 등을 조성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정기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 중이다. 

이곳을 둘러본 유정복 시장은 “해양국제도시인 인천과 홍콩은 인프라 여건이 유사해 양 도시 간 경제, 문화 등 다방 면에서 교류와 협력이 가능한 도시”라며, “중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 향유 공간을 만들어 인천의 관광명소를 적극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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