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신청사 건립 ‘백지화’...대규모 집회]

오늘 고양시에서 고양시청사 관련 집회가 열렸는데요. 건립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신우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 신우성 기자)
오늘 오전 9시30분, 고양시청 앞에서 시청사 백석동 이전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시작전부터 삼사오오 모여들기 시작한 시민들은 어느 덧 천여 명에 가까웠는데요, 이들은 손에 ‘고양시청 이전 결사 반대’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고양시가 시청사를 백석동으로 이전하기로 하자 덕양구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이동환 시장이 신년기자간담회에서  백석동 요진 업무빌딩으로 시청사를 이전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설득에 나섰지만 격렬한 반발에 부딪혀 두 차례 모두 무산된 바 있습니다.

(심상정 의원)
“이동환 시장님 신청사 이전 건립에 자신이 있으면 이 자리에 나와서 주민들을 설득하십시오. 자신이 없으면 애당초 명분 없는 신청사 추진 당장 중단하기 바랍니다… 여기 와서 근무하라고 하는 산하 공기업 직원들은 이런 위험한 건물에서 일해도 됩니까 여러분. 이 청사 체제로 가려면 뭐 하러 요진으로 옮깁니까 여러분. 요진이 훨씬 임대료도 비싸잖아요.”

집회에 참가한 주민들은 덕양구에 하나뿐인 시청사 마저 뺏으려 한다며 고양시를 성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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