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코로나로부터의 일상 회복이 시작되었는데도 은행만은 영업시간 단축을 고수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권익 침해를 우려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월26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됐는데 은행은 영업시간 단축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월26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됐는데 은행은 영업시간 단축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월26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오는 30일이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다”며 “코로나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시작된 영업시간 단축이니 마스크 해제 등 일상이 원상복귀함이 마땅하나 금융노조의 반발로 정상화를 가로막았다”고 지적했다.

또 김 대변인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대부분의 편의시설은 이미 지난해 4월 거리두기 완화 이후 기존 영업시간으로 돌아왔지만 시중 은행들은 해가 바뀌어도 단축 영업을 한다”며 “서민들은 고금리에 신음하고 있는데 국민 고통을 담보로 성과급 잔치를 벌여 이자 장사해 온 것 아니냐는 사회적 비판에 직면한 곳”이라고 힐난했다.

현재 은행의 대면 점포 영업시간은 오전 9시30분에서 오후 3시30분으로 1시간 단축해 운영된다. 이에 정부는 단축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를 요구했지만 금융 노조 일각에서 정상화는 이르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또 주 4.5일제 근무와 점심 시간 도입까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민 대변인이 언급한 ‘성과급 잔치’도 최근 금융권이 질타받는 이유 중 하나다.

한국은행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세계 기조에 발맞춰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은행권은 대출금리를 인상했으며 이에 시중은행 8개 사의 2022년 이자 이익은 53조 3220억원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신한은행은 최근 기본급의 361%, 농협은행은 400%, KB국민은행은 280%에 340만원 특별 보너스라는 고액의 성과급을 책정해 서민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에 30일로 결정된 마스크 의무 해제에 발맞춰 금융권도 점포 영업시간의 정상화를 통해 이용 고객의 편리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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