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 새해가 떠올랐습니다.

'토끼'는 민첩하고 영리하며 부드러움과 순수함을 겸비해 평화를 의미하고, 번식력이 뛰어나 다산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토끼'가 상징하는 단어들과 같이 올 한해에는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안정을 되찾고 풍요로운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지속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점진적으로 일상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서울 용산구에서 벌어진 이태원 참사로 무려 158명의 꽃다운 젊은 생명들이 목숨을 잃고 196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국가적 슬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마스크 없는 첫 성탄절을 맞은 12월25일 서울 명동 거리엔 인파가 다시 북적였고 연말연시를 맞아 여행객들10명 중 4명은 해외여행을 계획했다는 통계조사도 나왔습니다.

이렇듯 서민들의 일상생활이 빠르게 활기를 되찾는듯하지만 지속된 미국발 금리 인상으로 환율이 오르고 덩달아 물가가 치솟으며 국내 금리는 자연적으로 높여만 가니 경기는 하루가 다르게 수렁으로 빠져드는 듯합니다. 

정부에서도 올 전반기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실물 경제의 어려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전기 요금과 가스 요금의 상당 폭 인상을 예고하고 지하철 요금 등 공공요금도 오를 가능성이 높아 물가 인상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난맥상을 풀어낼 명쾌한 경제 해법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려움속에서도 지난 한해 일간경기와 일간경기TV는 지역 언론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숨 가쁘게 뛰었습니다.

지난해 1월 신문사 조직 개편으로 내·외부적으로 안정성을 확보했고, 독자권익위원회는 전·후반기 활동으로 독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해 신문 제작에 반영했으며, 회사 내부 조직으로 구성된 편집위원들의 위원회 활동으로 언론의 공적 기능을 강화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는 자평을 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한국인터넷신문협회에 정회원으로 가입돼 인터넷신문의 위상을 갖췄으며, 구독자들의 관점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기 위해 홈페이지 4차 개편을 단행함으로써 가독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대외적으로 2022년도 전·후반기 장학금 지급을 통해 경·인 지역의 모범청소년들에게 학업 증진의 기회를 부여했고, 향후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정적으로 진로를 개척해 나가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다리 역할을 다양하게 전개해 나갈 예정입니다. 

일간경기는 올해 일일 20면 발행의 지면으로 보도되는 뉴스를 신속하고 폭넓게 전하고 인터넷신문에 업로드해 대형 포털사이트와 함께 공유하는데 중점을 둬 온라인 매체로서의 순기능을 다하겠습니다.

일간경기TV는 2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진행해온 일일주요뉴스(투데이샷)를 폐지하고, 지역의 특화된 뉴스를 발굴 취재해 보도하는 현장감 넘치는 뉴스를 제작해 보도하며 쇼츠 영상으로 편집하는 시스템으로 개편해 일간경기 유튜브 채널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목적을 뒀습니다.

일간경기와 일간경기TV는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어 수도권 지역 도·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역 사회의 공기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2023년에는 총명한 토끼처럼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일간경기
일간경기TV 임직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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