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현장서 나오는 구민 목소리 경청"
"인천 3호선 유치, 지역 숙원사업 올인"

[일간경기=안종삼 기자]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마음에 새기고 지난해 7월 개원 이래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역 민원현장과 사업현장을 방문하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어요”

유옥분 인천동구의회 의장은 새해를 맞아 본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특유의 환한 모습으로 이같이 밝히고 “올해 의정 운영 방향을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협치하는 의회·현장 중심의 소통하는 의회’로 정했다”며 “의원들과 동구 발전을 위해 연구하며 노력해 구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민들의 생활 현장에서 나오는 작은 소리도 귀 기울이며, 집행부와 협력해 살기좋은 동구 만들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짐하는 유옥분 의장의 새해 각오를 들어본다.

새해 동구 구민들이 정치를 통해 희망을 볼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임을 밝히는 유옥분 동구의회 의장. (사진=인천 동구의회)
새해 동구 구민들이 정치를 통해 희망을 볼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임을 밝히는 유옥분 동구의회 의장. (사진=인천 동구의회)

 

구민들에게 새해 인사한마디 부탁드린다. 

구민 여러분!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구민 모두의 삶에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한다. 
우리 동구의회도 새해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해 구민들이 정치를 통해 희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취임 6개월이 지났다.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협치하는 의회·소통하는 의회'를 슬로건으로 지난해 7월5일 출범한 우리 동구의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역 11개 동의 주민총회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가 하면 만석고가도로 철거 현장 및 지역 재개발 공사 현장 인근 통학로에 대한 안전 점검도 실시했다. 

또 동구 전통시장인 송현시장·현대시장, 지역 대기업인 현대제철·동국제강·현대두산인프라코어, 6·25 참전 유공자회 등 보훈단체 및 노인문화센터 등 지역 유관기관을 방문하는 등 지난 6개월간 쉼 없이 달려왔다. 

우리 동구의회 8명 의원 모두가 매번 빠짐없이 함께 현장을 돌며 구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는데, 구민들 생활 현장에서 나오는 작은 소리도 귀 기울여야겠다고 다시 한번 더 마음속으로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유옥분 인천 동구의회 의장은 새해 동구 구민들이 정치를 통해 희망을 볼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임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8월 서림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점검에 나선 유 의장. (사진=인천 동구의회)
유옥분 인천 동구의회 의장은 새해 동구 구민들이 정치를 통해 희망을 볼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임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8월 서림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점검에 나선 유 의장. (사진=인천 동구의회)

 

지난해 의정 성과를 꼽는다면.

첫 번째 7월 개원 후 지금껏 현장 중심의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수행한 점을 꼽고 싶다. 지난 6개월간 현장을 누비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우리 지역의 현안과 이슈사항들을 파악했다. 이것만으로도 9대 의회 의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기 위한 주춧돌은 마련했다고 자평한다.
두 번째 의원 간 협치하는 문화가 조성된 점을 성과로 꼽고 싶다. 우리 동구의회는 여당의원 5명, 야당의원 3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출신 정당에 구애받지 않고 개별 의원들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입법과 의정활동에 최대한 쏟아낼 수 있도록 의정 제반 분위기를 개원 초반부터 조성해왔다.

그 결과 의정활동 과정에서 때론 치열한 토론과 논쟁도 하지만, 구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인천 3호선 유치와 같은 지역 숙원사업에 대해서는 이념과 정파는 접어두고 동구의회라는 하나의 집단으로 뭉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임기 2년차인 올해 의정 운영방향 및 계획은 어떤 것이 있는지.

먼저 협치하는 의회를 지향하기 위해 우리 동구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에 머무르지 않고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집행부와 상호 협조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협치와 소통을 통해 구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의 결과물을 신속히 만들어내겠다.

두 번째 소통하는 의회가 되기 위해 늘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말로만 하는 소통이 아닌 구민들의 소망과 염원을 삶의 현장에서 현실화시키고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진정한 소통이 되도록, 우리 의원 8명 모두 구민의 삶 속으로 뛰어들어 치열한 의정활동을 수행하겠다.

세 번째 구민과의 소통 강화 일환으로 SNS채널 홍보를 신설해, 블로그·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 등을 통해 동구의회의 의정활동을 실시간 알림으로써 구민들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고 쌍방향 소통관계를 형성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정책지원관 확대 운영으로 의원들의 의정활동 지원을 강화해 정책 의회로 탈바꿈하겠다. 현재 동구의회에 1명의 정책지원관이 있는데, 올해는 3명을 충원해 총 4명의 정책지원관이 우리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게 되어, 의원들의 풍부한 경험에 정책지원관의 전문성이 더해져 완연한 정책 의회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유옥분 인천 동구의회 의장은 새해 동구 구민들이 정치를 통해 희망을 볼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임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8월_화수1화평동 주민총회에 참석한 유 의장. (사진=인천 동구의회)
유옥분 인천 동구의회 의장은 새해 동구 구민들이 정치를 통해 희망을 볼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임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8월_화수1화평동 주민총회에 참석한 유 의장. (사진=인천 동구의회)

중·동구 통합 등 행정구역 개편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에대한 의장님의 의견을 듣고싶다.

우선 동구·중구 통합 논의 과정에서 각계각층 구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구민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동구·중구 통합으로 덩치를 키우는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면 소규모 자치단체에서는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지역 숙원사업의 진행으로 원도심 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한 제반 행정적·재정적 준비가 되어야 한다.
다만 통합으로 물리적인 행정구역이 확장되고 행정의 효율성만을 강조할 경우, 자칫 기존의 촘촘했던 복지행정 체계가 무너질 수도 있다. 위기가구 발굴, 찾아가는 복지행정 등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의장이 본 동구의 주요 현안과 해결책은? 

첫째가 인구유출을 막기 위한 재개발·재건축사업이다.

동구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인구 유출이다. 현재 약 6만명인 동구의 인구유입을 위해서는 결국 '살기 좋은 동구·이사 오고 싶은 동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 동구에는 동시다발적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추진 중에 있는데,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차질없이 마무리되어 살기 좋은 동구가 되어야 다시 인구유입이 될 것이다. 
동구의회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신속한 진행을 위한 법률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는 기반시설 확충이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인구가 유입되면 늘어난 인구를 수용할 기반시설의 확충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도로 확장과 대중교통 확충은 필수적입니다. 우리 동구의회는 지난해 '화도진로 확장 대책 촉구 결의안'과 '인천지하철 3호선 건설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으며, 지금도 집행부 및 인천시와 계속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세 번째는 여가시설 개선 및 확충이다.

재개발·재건축으로 유입된 인구가 다시 유출되지 않기 위해서는 여가시설 및 교육환경에 대한 개선도 꼭 필요하다. 우리 의회는 이미 완공된 '만석·화수 해안산책로'1~2단계 산책로 구간을 활용해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일 다양한 아이디어를 집행부에 제시하고 있으며, 마지막 3단계 구간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다. 

유옥분 인천 동구의회 의장은 새해 동구 구민들이 정치를 통해 희망을 볼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임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10월 열린 화도진축제 행사관계자를 격려하는 유옥분 의장. (사진=인천 동구의회)
유옥분 인천 동구의회 의장은 새해 동구 구민들이 정치를 통해 희망을 볼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임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10월 열린 화도진축제 행사관계자를 격려하는 유옥분 의장. (사진=인천 동구의회)

네 번째는 교육환경 개선이 시급하다.

현재 여학생이 진학할 동구 지역 중학교는 남녀 공학인 화도진중학교가 유일한 상황에서, 우리 동구의회는 일찍부터 여중 신설을 주장했으며 최근 인천시교육청에서 여중 신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중 신설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의회가 할 수 있는 지원을 다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다.

원도심 동구의 인구유출과 맞물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도 시급한 문제인데, 만석·화수부두 수산물센터의 활성화 방안을 집행부와 협업해 찾을 것이고 동일방직·일진전기 등 빈 공장터의 활용방안을 찾아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해나갈 것이다.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구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하고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 동구의 미래가 옳은 길로 갈 수 있도록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의회가 되도록 저희 의원 8명 모두는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의회의 걸음이 여러분들의 일상을 바꿀 수 있도록, 올해는 언제나 민원현장에서 주민과 소통하고 더 살기 좋은 동네로 바꾸기 위해서 우리 동구의원 8명 모두 밤낮으로 분주히 뛰겠다. 
모든 구민분들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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