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주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
                              유정주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

[일간경기=강성열 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유정주 교수가 청년의사가 주최하고 한미약품이 후원하는 ‘제22회 한미수필문학상’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한미수필문학상’은 환자와 의사의 신뢰 회복과 올바른 관계 정립을 위해 2001년 제정된 의료계 대표 문학상이다. 의사가 환자를 소재로 쓴 수필을 대상으로 매년 대상(1명), 우수상(3명), 장려상(10명)을 선정해 표창한다.

유정주 교수는 수필 ‘의사 생활하면서 정신이 번쩍 든 순간’으로 장려상을 받았다. 이번 공모에는 126편의 응모작이 출품되어 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수상작은 청년의사 신문에 순차적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수필 ‘의사 생활하면서 정신이 번쩍 든 순간’은 부인의 간세포암으로 내원한 한 노부부의 간절한 모습을 계기로, 의사로서 보람을 느끼고 사명감을 되새기게 된 유 교수의 사연을 담백한 어조로 담았다.

유정주 교수는 “매일 수많은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빠르고 정확하게 진료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이번에 한 노부부를 만나 치료하면서 처음에 의사가 되고자 했던 이유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순천향 설립이념인 ‘인간사랑 정신’을 본받아, 환자 입장에서 공감하고 치료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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