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고양 화정터미널이 경영난으로 폐업한다는 보도 기억하시죠, 고양시가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화정버스터미널의 폐업을 5월로 잠정 연기했습니다. 현장에 황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 황지현 기자)

조만간 폐쇄될 것으로 예상된 경기 고양시 화정버스터미널이 오는 4월 말까지 정상 운영됩니다. 화정터미널 운영업체인 우리기업이 심각한 경영난과 건물 붕괴 우려 등을 이유로 지난해 11월 사업 면허 반납 의사를 밝혔으나 고양시와 협의를 통해 폐업 시기를 오는 5월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습니다.우리 기업은 덕양구 주민의 고속버스 이용 편의를 위해 폐업을 보류해달라는 고양시의 요구를 수용해 임시 정류장 설치 때까지 터미널을 운영하기로 한 겁니다.

(이준신 / 고양시 버스정책과 버스지원팀)

현재 코로나19 등으로 인해서 화정 터미널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터미널이 경영이 어려운 상황인 거고요. 시에서는 당장 폐업하는 부분은 기존에 이용객들의 불편이 있어서 폐업을 당장 할 수 없다는 의견을 좀 전달을 했고, 고양시는 화정터미널 인근에 무인 시외버스 정류장을 설치를 하고 폐업 의사를 협의해 나갈 예정인 거고요. 사업주 께서도 무인 임시 정류장을 설치하는 기간 동안은 화정터미널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1999년 6월에 개장한 화정터미널은 13년 뒤 두 정거장 거리인 백석동에 고양종합터미널이 들어서자  이용객이 급감하며 경영이 어려워졌습니다.터미널 측은 승차권 창구를 자동 발권기로 대체하고 운행 노선을 줄이면서 적자 만회에 전력하느라 건물관리에 소홀해졌고 건물 노후화로 사고 위험이 커졌습니다. 인근 상인들은 터미널 폐업 이후 사고 방지와 도심 미관 등을 고려해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여러 명의 건물 소유자 간의 단일 의견 도출이 힘들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행자 / 덕양구)

그건 너무 힘든 일이죠 여기 사람들이 엄청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여기를 갑자기 없앤다고 하면은 그게 안 맞는 얘기죠 여기 주말이면 사람이 엄청나게 많이 와요그러는데 갑자기 터미널이 없어진다 하면 어떻게 해요 

고양시는 시민 불편 감소와 교통 편의를 우선으로 한다는 입장입니다. 시는 늦어도 오는 4월까지 화정터미널 인근에 별도 정류장을 만들어 고속버스 이용객들의 중간 경유지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일간경기 tv 황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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