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국민의힘 신년인사회의 화두는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과 ‘성공적인 전당대회 개최로 다음 총선에서 승리’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개최된 신년인사회에서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이 가장 중요한 국정 과제”라며 “이 개혁을 성공적으로 하면 대한민국은 지속 가능한 나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2023년 목표를 제시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지난해 여러분의 땀과 헌신으로 나라를 바로 세우고 새로운 도약을 향한 여정에 나설 수 있었다”며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은 어렵더라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 여러분께서 든든한 힘이 되어달라”고 신년인사를 전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올 한해도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당원들 모두가 화합하고 일치단결하고 또 당정이 건강한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면 국정 주도권을 계속 가지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감사하게도 유흥수 상임고문께서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아주셨다. 3월에 있을 전당대회에서 좋은 지도부를 모시고 그 지도부가 중심이 되어서, 내년 총선에 승리할 수 있는 준비를 제대로 하는 당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성공적 전당대회 개최와 총선 승리를 당부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에 위촉된 유흥수 위원장은 “제가 나이가 좀 많지만 열과 성을 다해서 공정한 선거를 관리하고 또 흥행도 있을 수 있는 그런 선거를 하겠다”며 “힘이 있는 지도부를 선출해서 우리가 반밖에 이루지 못한 정권교체를 완전히 이뤄낼 수 있는 그런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거관리를 공정하고 엄정하게 해나갈 것을 다짐 드린다”고 약속했다.

행사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도 “우리가 이제 여당이 됐으니까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비전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편으로는 보완해야 할 것들, 부족한 것들을 채우고 도와드려서 균형감 있게 국민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일 역시 당이 해야 될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양립할 수 없는 가치를 잘 균형 있게 추구할 수 있는 대표가 나와서 우리 당이 어렵게 탈환한 정권을 연장하고 연장해서, 국민 여러분들께 큰 위안이 될 수 있는 그런 원년이 됐으면 한다”고 신년인사를 건냈다.

이날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브라질 룰라 다 시우바(Lula da Silva) 신임 대통령 취임식 경축 특사단으로 출국해 자리를 비웠다. 그러나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김기현·안철수·조경태 의원과 출마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 나경원 전 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신년인사 차례가 오자 “나는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다. (마이크를) 받아야 하느냐 받지 않아야 하느냐”며 잠시 망설인 뒤 결국 마이크를 넘겨 받아 “3대 개혁을 꼭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도 정당개혁을 할 때가 아닌가”라고 발언해 출마에 무게를 두고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