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음성-자막 변환 스마트안경
국내 최초로 박물관에 도입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12월부터 인공지능 자동번역 앱을 활용한 청각장애인 전시해설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행한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12월부터 인공지능 자동번역 앱을 활용한 청각장애인 전시해설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행한다. (사진=경기도)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12월부터 인공지능 자동번역 앱을 활용한 청각장애인 전시해설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행한다. (사진=경기도)

청각장애인 관람객이 특수안경을 착용하면 대화 상대방의 말소리가 안경 한쪽에 영화자막처럼 즉시 글자로 표기되어 수화를 사용하지 않고도 전시해설사의 설명 내용을 즉각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스마트자막안경_씨사운드’라고 불리는 특수안경은 인공지능 구글 번역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등 4개 국어를 동시통역하는 기능도 있으므로, 청각장애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람객도 경기도박물관이 제공하는 전시해설 서비스를 동시통역으로 즐길 수 있다.

경기도박물관은 최근 벤처기업 엑스퍼트아이엔씨(주)와 정보통신 서비스 확산 및 사회적 약자의 박물관 접근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체험용 AI 음성-자막 변환 스마트자막안경(씨사운드)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앞으로 청각장애인과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공동 연구․개발하기로 약속했다. 

이번에 엑스퍼트아이엔씨(주)가 경기도박물관에 제공한 스마트자막안경은 AI STT(Speech- to-Text) 엔진을 통해 상대방의 대화 음성을 90% 이상의 정확도로 변환하여 AR 스마트글라스에 실시간으로 표출시켜 주는 서비스로, 그동안 소외되었던 장애인 및 외국인들이 박물관을 자주 찾아 전시관람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소통 기회를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경기도박물관은 경기도의 역사정체성을 조사·연구하고 전시·교육하는 종합박물관으로서 디지털 시대에 맞추어 실감콘텐츠실 운영 등 디지털 스마트 박물관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안경 도입으로 관람객에게 좀 더 나은 관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점차 서비스를 늘려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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