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최근 엑스퍼트아이엔씨 주식회사와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정보통신 서비스 확산 방안 마련을 공동 추진하고 관람객 경험 확대와 접근성 향상을 위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3개년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박물관은 청각장애인과 외국인을 위한 시청각 자료 부재로 인한 제한적 관람여건을 보완하고 다양한 관람객을 위한 디지털 서비스 제공을 확대할 예정이다. 

엑스퍼트아이엔씨(주)는 체험용 AI 음성-자막 변환 스마트자막안경(씨사운드)을 경기도박물관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운영·관리할 계획이다.

스마트자막안경(씨사운드)을 착용하면 청각장애인이 안경 한쪽에 영화 스크린처럼 선명하게 표기되는 자막을 통해 전시해설사의 해설 내용을 즉각적으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으며, 외국인은 한국어 해설 내용을 영어, 중국어, 일어 버전 자막을 통해 실시간 통역 서비스로 즐길 수 있다.

이번에 제공되는 스마트자막안경은 AI STT(Speech- to-Text) 엔진을 통하여 상대방의 대화 음성을 90% 이상의 정확도로 변환해 AR 스마트글라스에 실시간으로 표출시켜 주는 서비스로, 그동안 소외되었던 장애인 및 외국인들이 박물관을 자주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소통 기회를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경기도박물관 관계자는 “경기도박물관은 경기도의 역사정체성을 조사·연구하고 전시․교육하는 종합박물관으로서 디지털 시대에 맞추어 실감콘텐츠실 운영 등 디지털 스마트 박물관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스마트안경 도입으로 관람객에게 좀 더 나은 관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점차 서비스를 늘려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