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안을 제출을 “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며 민주당이 정쟁으로 국면을 몰아가고 있는 것이라 분석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11월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서 열린 전국여성대회 참석 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안이 국회에 제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회를 한시도 정쟁의 도가니에서 해방시킬 수 없다는 의도”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우리가 국정조사를 반대하다가 대승적으로 합의를 해 주고, 국정조사의 조사 계획서에 분명히 행안부 장관을 조사 대상으로 명시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정조사가 개시되기도 전에 행안부 장관을 빼내서 해임을 시키고자 시도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라며 “이것은 자기 모순적인 정치를 민주당이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정진석 위원장은 “국회를 여야 격돌의 장으로 만들고자 하는 그런 정략적 의도가 읽혔다”며 “매우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발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오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본회의를 개의해서는 안된다는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해임건의한 진행 과정을 지켜 보면서 국정조사 보이콧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