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부끄러운 언론 통제..한일회담 이면 우려
고민정 "굴욕적 외교, 보복성 취재 제한"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G20 정상회담 성과를 “초라하기 그지없다”며 “특히 이번 순방은 언론 통제의 낯부끄러운 신기록을 썼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월16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33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G20 정상회담 성과를 “초라하기 그지없다”고 맹폭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월16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33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G20 정상회담 성과를 “초라하기 그지없다”고 맹폭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월16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33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담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과 관련해 “국익을 위해 이번만은 성과를 내놓길 바랐지만 돌아온 순방 성적표는 너무나 초라하다”며 “일본의 사과 한 마디 없는 지소미아 복원은 굴욕적이기까지 하다”고 맹폭했다.

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일) 정상회담 소식을 일본 언론을 통해 듣는 것도 거북했지만 그 이면에 어떤 속사정이 있을지가 더 걱정이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박 원내대표의 발언은 한·일, 한·미 정상회담에 윤 대통령과 동행한 기자단의 취재가 불허된 것을 꼬집은 것이며 또 대통령실은 한국 측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번 순방은) MBC 전용기 탑승 배제로 언론 길들이기에 모자라 특정 언론만 상대하는 노골적인 언론 차별, 언론 줄세우기에 나섰다. 공적 공간인 전용기에 특정 언론사만 불러 ‘사적 대화’를 나눴다라고 주장한다”고 비난했다.

이날 고민정 최고위원 또한 “윤 대통령이 남긴 것은 굴욕적 외교, 균형적 실용 외교 폐기, 보복성 취재 제한”이라고 힐난했다.

고민정 위원은 “첫째, 지소미아의 부활 둘째,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발표 셋째, 마음에 들지 않는 MBC 기자들은 전용기에서 내리게 하고 친분이 있는 기자들은 만인이 보고 있는 앞에서 따로 불러서 만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민정 최고위원은 “2명의 기자만 따로 부른 것은 윤 대통령이 작정하고 언론인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며 “나한테 선택받고 싶으면 잘보이라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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