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샤넬 등 온라인 공매..12억4천만원 충당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경기도가 지난 10월24일부터 27일까지 지방세 고액 체납자 압류 물품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전자 공매에 1만7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지난 10월24일부터 27일까지 지방세 고액 체납자 압류 물품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전자 공매에 1만7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지난 10월24일부터 27일까지 지방세 고액 체납자 압류 물품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전자 공매에 1만7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경기도)

입찰 건수도  3만 9000여 건으로 지난해(1만 1000여 명 참여 및 2만 9000여 건 입찰)보다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기도는 10월28일 오전 경기도 동산공매 사이트(ggtax.laors.co.kr)에서 이번 공매 낙찰자를 발표했다. 

총 1235건 중 1228건이 낙찰돼 대금 등 12억 4000여 만원을 체납액으로 징수한다.

앞서 도는 지방세 고액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명품 가방, 귀금속, 자동차 등 1235점을 체납자와 그 관련자를 제외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비대면 온라인 전자 공매 시스템으로 공개 매각했다. 

이번 공매에서 감정가 405만원의 롤렉스 시계는 850만원을 입찰한 A 씨에게, 감정가 370만 원의 샤넬 핸드백은 684만원을 입찰한 B 씨에게 각각 낙찰됐고 감정가 4000만원의 레인지로버 자동차는 4820만원을 입찰한 C 씨에게 낙찰됐다.

도는 낙찰대금 12억 4000여 만원 모두를 지방세 체납액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류영용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이번 온라인 전자 공매에 나온 물품들은 납세 의식이 결여된 고질적 체납자의 가택을 수색해 나온 동산들이 대부분”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징수 방법을 개발하고 성실 납세 풍토를 조성하는 등 공정 과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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