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트위터 동영상에 포착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한·미·일 연합군사훈련을 두고 여·야가 친일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미 해군 트위터에 올라온 동영상에 일본 구축함이 욱일기를 게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미·일 연합군사훈련을 두고 여·야가 친일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미 해군 트위터에 올라온 동영상에 일본 구축함이 욱일기를 게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래쪽 일본 구축함에 게양된 욱일기. (사진=트위터 캡처)
한·미·일 연합군사훈련을 두고 여·야가 친일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미 해군 트위터에 올라온 동영상에 일본 구축함이 욱일기를 게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래쪽 일본 구축함에 게양된 욱일기. (사진=트위터 캡처)

지난 10월13일 미국 제7함대는 한·미·일 연합군사훈련 관련 1분 분량의 동영상을 올렸으며, 이 동영상 마지막 부분에 일본 구축함이 욱일기를 게양한 채 항해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는 그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한반도에 욱일기를 계양할 수 있다”는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의 발언을 계기로 친일 논란과 식민사관으로 확전된 정쟁에 기름을 부을 예정이다.

이재명 당 대표는 지난 10월11일 긴급 안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일본의 자위대를 독도 근해로 불러들여서 합동 실전군사훈련을 연이어 강행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일본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한다는 시그널을 줄 수 있다. 위기를 핑계로 일본을 한반도에 끌어들이는 자충수를 중단해야 한다”고 맹폭했다.

이어 그는 “일본은 침략으로 대한민국을 수십 년간 약탈했던 나라이고 여전히 공세적 입장을 포기하거나 버리지 않고 있다. 여전히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고, 경제침탈을 자행하고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에 있어서도 개선의 의지를 내비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누리꾼들과 일부 언론들은 지난 10월6일 미국 국방부가 “한·미·일 연합 훈련 내용을 설명하면서 Japanese navy(일본 해군), 동해가 아닌 in the Sea of Japan (일본해)라고 말했다”며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의 의미를 폄하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2일 SNS로 “북한이 전술핵 무기로 대한민국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는 상황에서 또 친일 프레임 씌우겠다고 난리다”라는 글로 이재명 당 대표의 발언을 힐난했다.

앞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SNS로 “우리나라는 이미 일본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당당한 강국이 돼가고 있다. 친일 얘기는 시대착오적 철 지난 발상"이라며 "감히 일본이 우리 땅에 주둔하고 욱일기를 날리겠는가. 천만의 말씀이다. 새빨간 거짓말이다. 혹세무민이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https://twitter.com/i/status/1580339747876089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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