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인프라 획기적 변화
GTX-C 동두천 연장 추진
공교육 활성화 방안 마련

[일간경기=한성대 기자] ‘동두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 나게’라는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를 내걸고 지난 7월 1일 민선 8기 동두천시장에 취임한 박형덕 시장은 일찌기 통장을 시작으로 지역의 각종 단체의 봉사활동과 2선 시의원, 도의원을 거치며 오랜 기간 현장 행정경험을 쌓으며 지역발전을 위한 구상을 다듬어 왔다.
박 시장은 "4년 후에는 골목 구석구석까지 활력과 기운이 넘치는 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동두천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며 "교육, 의료, 환경 등 시민 삶의 질을 결정하는 생활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시민들이 계속 머물러 살고 싶은 도시, 나아가 누구든 찾아와 살고 싶은 도시로 동두천을 꼭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박형덕 시장의 민선 8기 동두천 시정 방침과 주요 사업 추진 방향을 들어봤다. 

 
 

-취임을 축하드린다. 취임 소감 간략히...

동두천은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인해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경제 상황도 어렵기만 하다. 막상 이 자리에 서고 보니 취임의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앞서는 것도 그 때문이다.

선거기간 동안 변화와 혁신에 대한 동두천시민의 열망과 바람을 보고 느꼈다. 한시도 자만하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지속가능한 동두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동두천시민들께서 저에게 막중한 책임감을 부여해 주신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 4년 후에는 골목 구석구석까지 활력과 기운이 넘치는 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동두천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민선8기 시정 운영방향과 역점 사업은?

민선8기 동두천시의 시정구호는 ‘동두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입니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역발전을 앞당겨 시민들을 힘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연구하여 행동과 결과로 보여드리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혁신과 창의, 공정한 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 △새로운 도약, 미래를 여는 도시 △따뜻한 동행, 살기 좋은 품격도시 등 4대 시정방침을 확정하고, 8대 중점과제를 선정하여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

또한 취임 이후 직원들에게는 시민을 향한 친절과 적극행정을 강조했다. 공직자들이 조금만 더 친절해지고 적극적으로 업무처리를 한다면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행정은 지금과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민선8기 역점시책으로는, 먼저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GTX-C노선 동두천 연장과 국가산업단지 30만평 확대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

GTX-C노선 동두천 연장의 경우,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되어 있고 최근 국토교통부가 광역철도 지정기준(40㎞)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면서, 지금이 속도를 낼 수 있는 적기라고 본다.

또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국가산업단지 30만평 확대를 추진하고 동두천시의 부족한 문화·예술·체육·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문화예술의 전당 건립, 제생병원 조기 개원 및 의대설립을 추진해 시민 삶의 질이 향상되고 품격있는 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음식 배식 봉사를 하는 박형덕 동두천 시장. 
음식 배식 봉사를 하는 박형덕 동두천 시장. 

-인구 감소 문제가 지역발전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해결방안은?

동두천 인구 감소세가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5년 사이 동두천 인구가 5% 가까이 줄었다는 것은, 나라 전체적인 저출산·고령화 문제 말고도 다른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 주요 원인으로는 세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 의료, 환경이 이유다.

동두천을 떠나는 젊은 부부들은 다름 아닌 자녀 교육문제 때문에 이사를 간다. 교육예산을 최대한 늘리고 동두천 관내 공교육 활성화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노인인구 비중이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동두천의 의료환경이 열악하다는 것도 큰 문제다. 제생병원 조기개원과 의과대학 유치가 그래서 시급하다. 종합병원 하나만 있어도 동두천 인구 유출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고질적인 신시가지 악취문제를 비롯한 동두천의 환경개선을 속히 이뤄내야 한다.

교육·의료·환경 등 시민 삶의 질을 결정하는 생활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시민들이 계속 머물러 살고 싶은 도시, 나아가 누구든 찾아와 살고 싶은 도시로 동두천을 꼭 탈바꿈시키겠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이 중앙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고충과 애로를 파악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동두천시)
박형덕 동두천시장이 중앙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고충과 애로를 파악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동두천시)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시민 모두가 힘겨워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동두천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필두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시책,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경기도 일자리재단 동두천 이전을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먼저 동두천국가산업단지의 1단계 사업뿐 아니라 2단계 확대개발을 추진하여 첨단 기업투자 유치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젊은 도시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

또 ‘경기도 일자리재단 동두천 이전’을 신속하게 추진해 동두천시에 많은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하고, 동두천시가 일자리 걱정 없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세수 증대 및 주변 상권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

아울러 소상공인 지원시책으로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과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제고하고,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소상공인 특례보증 이차보전’(융자금에 대한 이자지원) 및  ‘특례보증 수수료 지원사업’을 추진하여 소상공인의 적기 자금 활용을 돕겠다.

중소기업 지원시책으로는 올해부터 지역 고용악화에 대응하고자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구직 희망자의 교육훈련, 취업연계 지원과 기업의 역량 강화 지원을 통해 기업 운영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토록 하겠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제생병원 의료인력 충원을 위해 의대 유치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생병원 공사현장을 방문해 건립현황을 점검하는 박형덕 동두천 시장.  (사진=동두천시)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제생병원 의료인력 충원을 위해 의대 유치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생병원 공사현장을 방문해 건립현황을 점검하는 박형덕 동두천 시장.  (사진=동두천시)

-제생병원 조기개원 및 의대 설립에 대한 대책과 지원방안은? 

경기 북부는 심각한 고령화와 함께 빈곤 가구가 많은 낙후된 지역으로 응급의료의 수요가 많고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외국인 등 의료 취약자 비율도 높다.

또한 경기 북부는 인구 대비 의사 수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이러한 경기 북부의 현실로 봤을 때 제생병원이 개원하면 이 같은 문제가 일거에 해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생병원의 개원을 위해서는 의료인력 충원이 절실하다. 의료인력 충원을 위해 의대 유치를 추진 중이며, 대진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추진위원단, 대진의료재단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

또한 의대 설립을 위한 관련법 개정을 위해 경기북부 국회의원들과도 긴밀한 협조를 이어갈 생각이고, 아울러 지역에 이익이 된다면 다각적 검토를 통해 일부 개원도 추진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이 GTX C노선 동두천 연장을 위한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 정책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동두천시)
박형덕 동두천시장이 GTX C노선 동두천 연장을 위한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 정책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동두천시)

-앞서도 잠깐 언급을 하셨는데, GTX-C노선의 동두천 연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를 실현시킬 구체적인 방안이나 전략이 있다면?

GTX-C노선이 동두천까지 연장될 경우, 서울 도심지역까지 30분 내로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소외되었던 우리 시를 비롯한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증대되고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낙후된 접경지역의 교통인프라 확충, 생활편의 개선을 통한 정주여건 향상 및 진정한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과제와 경기도정의 정책과제에도 포함된 GTX-C노선 동두천 연장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다.

국토교통부에서도 2022년 6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확충 통합기획 연구 용역”을 통해 GTX-C노선 연장에 대한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고, 2022년 하반기 실시협약이 체결될 우선협상대상자(현대건설 컨소시엄)와도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추가적으로 GTX-C 노선 사업은 민간사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은 수익성 부분, 즉 수요확보다.

이를 위해 수요확보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국가산업단지 2단계 확대 개발, 동두천시 내 복합환승센터 구축방안 및 동두천역 역세권 개발방안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실시협약자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우리 시의 숙원사업이자 제2도약의 성장동력인 GTX-C노선 동두천 연장을 반드시 확정하겠다.

박형덕 시장이 취임 이후 골목 구석구석까지 활력과 기운이 넘치는 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동두천시를 위한 행보를 가속화 하고 있다. 산림 휴양시설을 방문한 박형덕 동두천 시장.  (사진=동두천시)
박형덕 시장이 취임 이후 골목 구석구석까지 활력과 기운이 넘치는 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동두천시를 위한 행보를 가속화 하고 있다. 산림 휴양시설을 방문한 박형덕 동두천 시장.  (사진=동두천시)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해 현재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 향후 계획은?

동두천의 원도심은 우리 지역에서 가장 번화했던 도심이었으나, 미군 평택기지 이전과 신시가지의 형성으로 인해 도심기능이 이원화되면서 주거환경 및 상권이 급격하게 쇠퇴한 지역이다.

현재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입체화 사업, 생연 공유누리 복합커뮤니티센터, 행복드림센터 건립 등 다양한 기반시설 공사들을 조속히 완공하여 원도심의 지역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것 외에도 주민 공동체가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주민이 도시재생사업의 실질적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지역의 문제를 자생적이고 지속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다른 공모사업이나 지원사업과 연계, 완성도 있는 동두천시의 도시재생 사업모델을 발굴하여 실효성과 경제성 모두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

-끝으로 시민들께 한말씀.

동두천시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화합하고 단결해야 한다.

대립과 갈등을 넘어 동두천 발전과 시민 행복이라는 시민의 염원을 오롯이 담아낼 수 있는 시정을 펼치겠다.

우리 시의 주인은 시민 여러분입니다. 진정한 시정의 동반자로서, 동두천시 발전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이뤄나가는 데 힘을 하나로 모아주시고 관심과 응원을 실어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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