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와 휴가 등이 겹치면서 헌혈자가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오늘 인천에선 대규모 헌혈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을 박웅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곳 인천 혈액원에서는 대규모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캠페인은 지난 7월 30일 신천지예수교의 자원봉사단체인 위아원 출범 기념으로 이루어진 행사인데요,
세계 최대 규모인 위아원 회원 7만명의 단체헌혈을 목표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에 소재한 혈액원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위아원 봉사단은 지난 8월 27일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생명나눔 봉사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진용 / 신천지 청년 자원봉사단 지부장 

저희가 담아 성도들끼리도 서로서로 돕고 봉사하는 것들이 많은 문화가 있었는데, 
이번에 이런 청년 조직을 설립하게 됨으로써 저희 청년들이 가장 도울 수 있는 부분을 고민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시급했던 문제 지금 코로나로 인해서 혈액 수급이 많이 부족한데, 그런 부분을 청년들의 건강한 피로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좀 동기가 되어서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위아원 봉사단은 신천지예수교 소속 국내외 청년 회원 9만명으로 결성된 사회봉사 단체로 국내 12개 지부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75개국 청년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봉사단은 헌혈 봉사 외에도 지원 봉사, 지속 가능한 환경 만들기, 세계 평화, 교육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사회공동체와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범국가적 난제와 지구촌 위기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권혜란 / 대한적십자사 인천 혈액원 원장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다가오는 추석 연휴로 인해서 혈액 수급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는데, 이번 위아원에 대대적인 헌혈 캠페인은 연휴 기간 혈액 수급의 위기 상황에 저희가 대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첫 봉사활동으로 이렇게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 주신 위아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편 신천지예수교는 지난 4월, 2주 동안 1만 8천여 명의 신도가 생명나눔 헌혈캠페인에 동참해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특히 단 3일 만에 당초 목표했던 6000명이 참여한 것은 물론 대한혈액원의 혈액 보유량을 3일분에서 5.9일분으로 늘리며 코로나19 혈액 수급난 해결에 큰 공헌을 한 바 있습니다. 

위아원 인천지부는 이곳에서 헌혈로 받게 되는 헌혈증 3천명 분을 인하대병원에 기증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인천시내 2개 병원에도 헌혈증을 기증할 예정입니다. 일간경기TV 박웅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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