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오 대구스타디움서
전현직 목회자 500여명 수료

[일간경기=김동현 기자] 시온기독교선교센터가 기독교 교육 기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수료생 10만명을 배출했다.

신천지예수교회의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2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113기 10만6186명의 수료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수료식과 함께 축하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상민 기자)
신천지예수교회의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2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113기 10만6186명의 수료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수료식과 함께 축하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상민 기자)

신천지예수교회의 성경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2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3기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수료생은 총 10만6186명으로 신학 교육 기관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날 현장에는 안전을 위해 국내에서 수료식에 참여하는 인원을 8만명으로 제한하고,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 및 9개 언어로 전 세계에 송출해 온오프라인으로 30만명이 수료식에 참여했다.

특히 교단 자체적으로 행사장 내외부 질서유지를 위한 안전요원스텝만 1만4000명을 배치하고 인원이 몰리지 않도록 4시간에 걸쳐 입·퇴장을 한 것도 특징이다. 의료진 180명과 구급차 4대 또한 대기시키며 혹여나 있을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했다. 
이날 1부 개회식에서는 찬양예배를 시작으로 출사와 축전, 대표기도와 이만희 총회장 기념사 등으로 이어졌다. 2부는 해외 수료식 영상 방영에 이어 축하 공연과 시온기독교선교센터 탄영진 총원장 축사, 수료증 수여, 수술 넘김, 상장 수여와 수료소감문을 발표했다. 

이번 113기 수료생 중에는 다른 해에 비해 목회자 비율이 부쩍 늘어 국내 37명, 해외 485명 등 총 522명의 목회자가 수료했다. 이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강 환경 조성과 연간이 깊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수강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목회자와 신학생 수강자 수가 급증했다는 것이다.

이날 수료식에서 국내 수료생 대표로 소감문을 발표한 허정욱 씨는 "신학교에서 전통 신학만 배웠지 계시록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어려운 말씀은 빼고 성도들에게 전하기 쉬운 말씀만 가르쳐왔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한 죄인이었음을 회개한다"며 "내가 가진 모든 소유를 내려놓고 진리 앞으로 나아왔다. 사람의 학문이 아닌 천국으로 인도하는 진짜 신학을 배워 수료하게 됐다. 저에게 생명의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근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은 만큼 안전 사고를 대비한 것도 눈길을 끈다.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무엇보다 수료식은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준비했다"며 "지자체와 안전사고를 대비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해 사전 수차례 걸쳐 방역·안전·교통·질서유지 등을 점검하고 현장에 경찰·소방서·대구시 및 수성구청 안전관련 담당자들과 함께 모니터링하는 상황실을 운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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