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갈등 줄이고 화합으로
구민 눈높이 맞는 의정활동
주민이 필요로 하는 곳 간다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지난 7월5일 인천시 미추홀구의회 의장으로 배상록 의원이 선출됐다. 배 의장은 당선 소감으로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를 눈앞에 둔 자치분권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미추홀구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써 모든 역량을 발휘해 역할과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제9대 의회가 명실상부한 일하는 정책의회가 되도록 의원들과 소통하고 화합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선 의원으로서 풍부한 의정경험을 가진 배 의장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고 융통성 있는 대처를 강조하며, 초당적인 자세로 안건을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의장에게서 미추홀구의회의 의정활동에 대해 들어본다.

 
 

-제9대 미추홀구의회 전반기의장을 맡으셨다. 소감 한마디.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그에 맞는 확실한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는 제가 의장이 된다면, 제 본연의 의정활동은 물론이고 그 외 다음과 같이 할 것을 약속 드렸다. 다섯 가지 약속은 의장으로서의 인품을 갖추고 윤리규정 등을 철저히 준수 △동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적극지원하는 사명감을 가질 것 △초당적 자세로 필요한 사항에 적극 협력하여 효율적인 의회를 만들 것 △의회를 적극 홍보하여 구민에게 신뢰받는 의회상을 정립할 것 △상호간 대립과 갈등을 줄여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것 등이다.

미추홀구 의회가 격변하고 있는 사회 속에서 존립의 목적을 바로 세우고 역할을 단단히 함으로써 구민에게는 보다 질 높은 의정 서비스를 제공하며, 직면한 문제는 회피하지 않고 바로 보아 융합적인 자세로 해결책을 찾아내고자 한다.

앞으로도 어려움을 뛰어넘고 돌파하며 늘 성장하는 미추홀구의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여야 의원 수가 비등하다. 현명한 의회 운영은 어떻게? 

제가 다선의원으로서 의회에서 해야 할 역할이 명확해졌다고 생각한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제9대 미추홀구는 9명의 초선의원과 6명의 다선의원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사업과 안건을 논의하다 보면 분명히 각 당별로 의견이 대립되기도 할 것이다. 첨예하게 대립하는 안건은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분명 어느 쪽 의견을 들어봐도 일리가 있을 것이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고 융통성 있는 대처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저부터 초당적인 자세로 안건을 대하고자 한다. 우리는 이 자리에 서면서부터 어떠한 당론보다도 구민을 위한 자세가 중시되는 직책을 부여 받았다. 아마 15명의 의원 모두가 같은 목소리로 동의해 주시리라 믿는다. 아무리 첨예한 대립이 있더라도 우리 모두는 구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이 자리에 있다.

-미추홀구의 현안 중 우선적으로 처리할 것이 있다면? 

사업에 주력한다기보다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 우리 미추홀구의회는 미추홀구청과 함께 미추홀구를 지탱하는 양대기관이다. 저는 미추홀구의회의 대표로서 주민 여러분께 이렇게 약속드리고자 한다.

첫째, 많이 공부하는 의회가 될 것이다.
정보는 넘쳐나고 있으며 구민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똑똑해지고 있다. 어쩌면 날이 갈수록 뒤처지고 있던 것은 우리 공공기관이었을지도 모른다. 이제는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학습해서, 구민들의 높은 눈높이에 만족할 수 있는 질 높은 의정활동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둘째로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의회는 때로 집행부인 구청과 대립하기도 하고, 협력하기도 한다. 같은 곳을 목표로 함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어디까지나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에 대한 통제와 감시, 견제 기능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욱 올곧고 단단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셋째로 신뢰를 굳건히 하겠다. 언제나 소통하는 모습으로 기관 내, 외에서 구민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다선의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초선의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언제나 구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열린마음으로 갈등을 최소화하는 효율적인 의회가 되겠다.

-임기 내에 꼭 해결해야 할 핵심과제는.

제9대 미추홀구의회의 구정구호는 ‘소통하는 의정, 구민에게 신뢰받는 미추홀구의회’다. 절대로 이 구정구호가 아깝게 빛 바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 지난 의정생활을 돌이켜보면 늘 현장을 중심으로 움직여왔다. 개인의 움직임에는 한계가 있다. 권역별로 지역구가 있는 구의원들에게는 하루에도 수십곳씩 가보고 싶은 장소가 있다. 언제나 시간과의 싸움이 되곤 한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이 주민과의 소통이다. 구의원이라는 신분은 주민의 대표로서 의회에 있다. 어찌 보면 주민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저는 매일 아침에 일어나 지역활동을 하고 있다. 아침에 지역을 걸으며 주민들과 만나 아침 인사를 나누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라면 출, 퇴근과 상관 없이 방문드리며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의 시간 역시 그렇게 보낼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초심을 끝까지 잃지 않고 가는 것이다.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 주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변함 없이 서있으며 늘 소통하는 자세를 잃지 않고 주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임기를 떠나 제 정치생활의 시작과 끝날때까지의 과제로 삼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존경하는 41만 구민 여러분, 제9대 미추홀구의회가 개원한지도 2개월을 지나가는 시점이다. 2개월간 박차를 가하며 하루 24시간이 부족할만큼 달려오고 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도 만나고 있지만, 구민 여러분의 응원과 질책 모두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제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미추홀구는 지금 새로운 변화의 기점에 서 있다. 저를 비롯해 15명의 의원은 구민의 대표이자 대변자로서, 늘 여러분의 곁에서 생각과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싶다.
구민 여러분께서 주시는 관심을 늘 겸손하고 소중하게 여기며 여러분의 일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지금과 같이 지켜봐주시기 바란다.

2022년도 어느덧 3분의 1만이 남은 시점이다. 바라는 모든 일을 성취하기리 바라며,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한 웃음이 넘쳐나는 평화로운 일상이 지속되기를 기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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