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기관 합동 테러·재난대응태세 점검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기지는 8월23일 빈틈없는 철통 보안을 위한 을지훈련을 실시했다.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기지는 8월23일 테러로 설비가 파손돼 천연가스 공급에 문제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을지훈련을 실시했다. (사진=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기지는 8월23일 테러로 설비가 파손돼 천연가스 공급에 문제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을지훈련을 실시했다. (사진=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

이날 훈련은 테러로 설비가 파손돼 천연가스 공급에 문제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가정은 과학관 관람객으로 위장한 테러범의 드론 테러 상황, 테러범의 기지본부 조정실 침투와 폭발물 투척에 따른 설비 파손과 화재 발생 등 두 가지다.

먼저 드론 테러에 대해서는 기지본부에 구축된 안티드론 시스템이 불법 드론을 즉시 탐지하고 위험성을 감지 테러 자행 전 완벽히 무력화했다.

테러범 침투 상황에서는 경찰 특공대, 군기동 타격대 등 유관기관과 함께 테러범을 제압하고 인질을 구출했다.

기지본부 조정실 폭발 화재에 대해서는 자체소방대와 송도소방서가 합동으로 화재 진압 및 부상자를 구조하고 파손 설비를 즉각 복구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제 하에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재호 연수구청장 등이 모든 훈련 과정을 참관했다.

이를 통해 안티드론 시스템의 성능과 가스공사의 비상사태 대응 역량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한창훈 인천기지본부장은 “국제 안보 정세가 급변하는 시기에 테러·드론 공격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 신속 대처할 수 있는 확고한 비상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이번 훈련으로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는 8월 22일 전 직원 비상소집 훈련을 시작으로 8월 25일까지 진행되는 을지훈련 기간 동안 전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8월 24일에는 민방공 대피 훈련도 시행하는 등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실시하는 을지훈련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