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반지하 중점 관리, 재난지원금 우선 지급] 

경기도가 오늘 수해복구 긴급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번 폭우에 피해가 컸던 반지하 주택에 대한 대책이 주를 이뤘는데요, 도는 반지하주택 침수방지대책을 풍수해 매뉴얼에 추가하고, 장기적으로는 반지하 주택 주거환경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반지하 주택 밀집지역에 대한 소규모 주택정비 등도 우선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수해를 입은 도민들의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피해를 입은 사실만 확인되면 재난지원금을 즉시 지급하고 사망자와 실종자에게 최대 2000만원, 주택전파 시 최대 1600만원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초토화’ 광주 남한산성면.. 복구작업 한창] 

지난 8일부터 쏟아진 643㎜의 폭우로 경기 광주시에는 산사태 8건과 토사유출 142건, 주택침수 368건 등의 피해와 2명의 사망자와 2명의 실종자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산과 하천을 접하고 있는 남한산성면과 퇴촌면 등의 피해가 컸는데요, 수마가 할퀴고 간 마을의 모습은 처참했습니다. 산사태로 순식간에 밀려내려온 토사와 잔해물들이 도로와 집들을 집어삼켰습니다. 세찬 급류로 도로 곳곳은 끊어지고 부서져 내렸는데요, 불당리에서 만난 한 주민은 가족들 목숨을 건진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박문준 (71세) / 남한산성면 불당리 주민

이런 일은 처음 겪어서 상황 자체 파악을 할 수도 없고.. 처음 겪어서 우선 내 목숨 하나 가족들 건진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천재지변을 막을 자는 세상에 아무도 없으니까 그 또한 원망 안 합니다. 그러나 주위, 엄청나게 주어진 상황에 대해서 도나 시나 나라에서 지원책,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주신다든가 조사를 철저히 해주셔서 이 억울한 주민들의 엄청난 상황에 처해있는 주민들을 보살펴주시는 거.. 이런 거 소홀히 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광주시는 굴착기 17대 등 중장비 21대와 인력 143명을 투입해 남한산성면의 수해 복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완전히 복구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천시, ‘어르신 재난기본소득’ 지급] 

과천시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추석 맞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합니다. 신청기간은 오는 9월1일부터 8일까지 인데요, 어르신 대상 재난소득은 과천시가 이달 1일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지급하고 있는 재난기본소득과는 별개로 1인당 10만원씩 지역화폐카드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서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하고,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해준 어르신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게 됐다”며, “어르신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찰 삼형제, 세계대회서 주짓수 ‘5관왕’]

[앵커멘트] 경찰 특공대 삼형제가 ‘세계 경찰관과 소방관 경기대회(World Police & Fire Games)’ 주짓수 부문에서 5관왕을 거머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강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 강민주 기자)

지난 7월 개최된 세계 경찰관·소방관 경기대회에서 경찰 특공대 삼형제의 활약이 화제가 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고종훈 경사와 충남경찰청 소속 고종건, 고종규 경장 삼형제가 그 주인공인데요, 맏형인 고종훈 경사가 금메달 2개, 쌍둥이형제인 고종건·고종규 경장이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고종건, 고종규 경장은 결승전에서 만나 겨루기도 했는데요. 이들 형제는 평소 경찰특공대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강도 높은 전술 레펠 훈련과 체력 단련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경기남부경찰청 고종훈 경사 / 충남경찰청 고종규·고종건 경장

경찰청 대표로 참가하게 돼서 많은 부담감은 있었지만, 저희 부대인 경기남부특공대, 충남특공대 대장 및 직원분들이 저희가 훈련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협조를 해주셨기 때문에 운동량이 충분하였습니다. 그래서 자신 있게 출전해서 좋은 성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한편, ‘세계 경찰관·소방관 경기대회’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1만 명 이상의 선수가 참여해 실력을 겨루는 올림픽 못지 않은 큰 규모의 스포츠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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