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은 8일 쏟아진 기록적 폭우에 유명을 달리한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피해가 큰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등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 약속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8월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하천홍수 및 도심침수 관련 대책회의'에서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불편을 겪은 국민들께 정부를 대표해서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윤 대통령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폭우피해 상황 점검회의’와‘하천홍수 및 도심침수 관련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등 대책마련에 동분서주했다.

정부의 이와 같은 노력에 발맞춰 여당도 국회에서 ’수해대책점검 긴급 당·정 협의회’를 소집하고 권성동·성일종·이채익·송언석·윤한홍·류성걸·이만희·박형수 등 국힘 지도부와 박문규 국무조정실장·김주현 금융위원장·김성호 행안부재난안전본부장·홍두선 기획재정 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피해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먼저 권성동 원내대표는 “서울 경기에서만 사망자 2명 실종자 7명 등 인명 피해가 났다”며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과 부상자 들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모두발언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강조했듯이 국민 안전에 국가가 무한 책임있다”며 “피해 복구에 집중해 달라. 부처 간 벽을 허물고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피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에 주문했다.

또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것을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라며 “예비비 지출·실질적인 피해자 지원 대책도 오늘 이 자리에서 마련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권 원내대표는 야당을 향해 수해를 정쟁에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엄청난 자연 재해속에서 국민들은 배수관 막는 쓰레기를 맨손으로 치우고 고립된 여성을 구하러 뛰어드는증 성숙한 의식을 보여줬다”고 칭찬한 뒤 “반면 제일 야당 민주당은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자연재해마저 정치공세로 국정을 흔들려고 안감힘이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여전히 우리 정치는 국민의 수준에 못미친다”며 “지금은 분열과 갈등 조장이 아닌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민주당은 자중해야 한다”고 야당에 일침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의 수해지역 주민센터를 방문해 자원봉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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