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물 폭탄.. 도민 4명 사망 2명 실종]

어제부터 이틀간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경기도에서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화성시 정남면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공장직원 기숙사로 사용하던 컨테이너가 매몰되면서 중국인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광주 직동IC 부근에서도 산사태로 생긴 토사가 인근을 지나던 차량을 덮쳐 운전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습니다. 앞서 광주 목현동 버스정류장에서 한 여성이 정류장 지반이 무너지면서 인근 하천에 빠져 사망했습니다. 양평군 강상면에서는 60대 남성이 도랑을 건너다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하루 240㎜의 폭우가 쏟아진 인천지역은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인천소방재난본부는 이틀간 쏟아진 폭우로 2차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저지대나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접근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경기·인천 집중호우 피해 복구 총력]

시간당 최고 137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진 경기와 인천지역은 비 피해 대비와 복구 작업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선8기 광역단체장은 위기대응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되면서 휴가를 반납하거나 늦은 밤까지 피해 복구 관리에 주력했는데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어제 밤늦게 퇴근할 때까지 집중호우 상황과 피해 현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며 비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꼼꼼히 살펴 현장 조치에 적극 나섰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휴가 하루 만에 업무에 복귀해 재난 상황을 보고 받고, 군·구별 폭우 예방 대책과 피해복구 대책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염종현 의원, 도의회 전반기 의장 당선]

더불어민주당 염종현 의원이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당선됐습니다. 경기도의회는 오늘 제36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재적의원 156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했는데요, 1차 투표 결과, 염 의원이 70표, 국민의힘 김규창 의원이 60표, 무효 26표로 두 명 모두 과반득표에 실패하면서 2차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이어진 2차 투표에서 염 의원이 83표로 과반득표에 성공하며 71표를 얻는 데 그친 김규창  의원을 누르고 제11대 전반기 의정을 이끌어가게 됐습니다.  

[“고1 수학시험 25% 교육과정 밖에서 출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의 고등학교 내신 수학시험 문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분석에는 강 의원을 비롯한 현직 교사와 전문가 총 17명이 동참했는데요, 전국 총 10개 학교의 지난해 고1 1학기 기말고사 문제의  전체 문항 중 25%가 고교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 의원 등은 이에 대해 강력하게 질타하며, “사교육이 과열되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 당국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용인 반도체산단 인근 토지 ‘부적합 이용’ 적발]

용인시 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 사업 부지에서 부동산 투기 등의 부적합 사례 31건이 적발됐습니다. 용인시는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1천436개의 필지에 대한 토지 이용실태 점검을 진행했는데요, 점검 결과, 주거용과 농업용, 사업용 등 31개의 필지는 허가받은 용도로 활용되지 않고, 대부분 방치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시는 적발된 토지에 대해 목적대로 사용하라는 이행 명령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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