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국민의힘은 8월1일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1일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의원 총회를 개최했으며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당이 비상상황에 직면했다. 이를 돌파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현재의 혼란을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 방법은 비대위 체제 전환이라는 다수의 목소리를 들었다. 의원들의 총의와 용단을 부탁드린다”고 모두발언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6개월 당권 정지에 최고위원 9명 중 5명이 사의를 표명한 상태이며 윤석열 정부의 여론 조사 지지율이 28.9%*로 하락하자 '비상상태'라고 표현한 것이다.

의원총회 후 양금희 대변인은 의총에 합류한 의원님들은 89명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으며  최고위원회의 기능 상실되는 점, 당에 비상상황 발생하는 점, 안정적인 당 운영과 비상상황 해소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의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 양 대변인은 국민의힘 당헌·당규 96조에 의거해 비대위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으며 상임정국위원회와 정국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양 대변인은 “비상상황이라는 의견에 1명의 극소수 의원 제외하고 모두 동의했다”고 의원총회 분위기를 전했다.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돌입하면 여의도에서는 이준석 전 당대표의 6개월 징계 여부와 상관없이 새로운 체제 돌입이기에 그의 귀환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은 윤핵관들의 당 내 장악을 위한 포석이라고도 분석했다.

이에 전국을 순회하며 세를 규합 중인 이준석 전 대표는 SNS로 ‘고민이 많은 때는 당원가입을 하면 됩니다’라고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이번 조사는 T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조사했으며 중앙선관위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7.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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