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소방서 재난예방과 예방대책팀 박수찬 소방교 .
              포천소방서 재난예방과 예방대책팀 박수찬 소방교 .

올 여름은 평년보다 더위가 심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습한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행락철을 맞이한 사람들이 무더위를 잊고자 피서 계획을 세우고 있다.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무엇일까? 아늑한 숙박 장소, 맛있는 음식, 재미있는 놀이 등 이는 계획의 중요한 부분은 맞다. 하지만 수난 사고 대비 행동요령을 숙지한다면 더욱 풍족한 휴가가 될 것 이다.

종종 뉴스나 신문을 통하여 계곡이나 하천의 불어난 물로 인한 고립, 물놀이 중 신체 이상으로 인한 익사 등 다양한 수난사고에 대한 소식을 접하게 되는데 대다수는 “설마 나한테?”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만약 주변에 이런 사고가 발생한다면 대처를 할 수 있을까? 아마 굉장히 당황스럽고 난처할 것이다.
 
이에 행복하고 즐거운 피서가 될 수 있도록 수난사고 예방을 위해 아래와 같이 안내한다.

먼저 기상청(전화번호 131)을 통해 휴가 당일 강수량을 확인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곡 같은 경우 잠깐의 소나기에도 물이 불어나 고립돼 위험에 처할 수 있으니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물놀이 안전수칙이다. 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은 필수이다. 그전에 음주 후 수영은 다들 알다시피 절대 금물이다. 몸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심장에서 먼 부분(다리, 팔, 얼굴, 가슴 순서)부터 물을 적신 후 들어간다. 갑작스레 입수 시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계곡이나 하천의 경우 수심이 일정하지 않아 갑자기 깊어지는 곳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때 튜브 및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한다면 예상치 못한 위험한 환경에서 본인을 보호해 줄 것이다. 물놀이 금지구역은 들어가선 안되고, 현장 안전요원의 통제에도 적극적으로 따라야한다.

또한 요즘은 펜션 내 수영장이 있는 곳이 많은데 수심이 깊지 않다고 안전을 소홀히 여기는 경우가 있다. 펜션 수영장에서도 적지 않은 익수 사고가 발생한다. 부모나 가족 등 어른들은 항상 아이 옆에 있어야 한다.

세 번째, 익수자가 발생한 경우이다. 우선 119에 신고 후 주위에 소리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수영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도 직접 수영으로 구조하는 것 보다 주위의 물건(튜브, 장대)을 이용한 구조를 실시해야 한다.

익수자를 구조했다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조치 행동이 달라진다. 호흡과 의식이 없는 심정지 상태라면 심폐소생술을 즉시 시행해야 하며, 호흡은 있으나 의식이 없는 경우엔 환자를 옆으로 눕힌 후 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호흡곤란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배 안의 물이 구토에 의해 폐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외부로 흘러내릴 수 있도록 자세를 유지 시켜주어야 한다. 

물놀이 안전사고! 안전불감증이 사고로 이어지고 이는 누군가가 지켜주지 않는다. 스스로 관심을 가져야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비 할 수 있다. 방심하지 말고 안전한 물놀이로 소중한 사람과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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