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증축 등 발견 구청 통보 시정조치 등
안전사고 위험 요인 파악 해당기관에 통보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경찰청 산하 정보 경찰들이 시민의 안전 보호를 위한 정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3월3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57분쯤 지역 내 중구의 한 주택 내에서 8세 여아 A양이 숨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20대인 부모 B씨와 C씨의 아동학대 혐의를 포착해 긴급 체포했다. (사진=인천경찰청)
7월7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정보경찰들이 생활 주변 크고 작은 안전사고 위험 요인에 대한 정보를 중점적으로 수집하고 각 기관에 통보해 필요한 조치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사진=인천경찰청)

7월7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정보경찰들이 생활 주변 크고 작은 안전사고 위험 요인에 대한 정보를 중점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이는 안전사고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벌이고 있는 정보활동이다.

당국의 각종 안전정책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대되면서 안전사고 예방 활동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정보 경찰들의 활동 특성상 지역사회 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위험 요인들을 알아채는데 용이하다.

이러다보니 이들 정보 경찰들의 지역 안전을 위한 예방 분야에서 크게 활약하다.

실제로 일선 경찰서 정보과 소속 A정보관은 최근 중부지방에 호우가 예상된다는 일기예보가 있던 날 외근 중 빌라타운 공사 현장 배수로가 건축물 폐자재들로 덮인 것을 발견했다.

다량의 생활폐기물까지 인근에 놓여있어 폭우가 내릴 경우 배수로를 완전히 막아 인근 주택가의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A정보관이 관할 구청에 통보해 곧바로 폐기물들이 수거 조치됐다.

지역 내 산업단지에서 활동 중이던 B정보관도 일부 업체가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복층 형태의 무허가 증축을 한 것을 발견해 해당 구청에 통보했다.

통보를 받은 구청은 즉시 현장에 출동 실태 점검 후 20여 곳의 불법 증축을 적발해 시정 조치했다.

이처럼 인천 정보 경찰들이 시민의 안전을 위한 지역 안전 지킴이로서의 역할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정보경찰 5년 차인 C정보관은 “초기에는 지역안전 정보를 파악하는데 익숙하지 않았었다”며 “문제를 기관에 통보해 즉각 조치되는 것을 보니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기여를 했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화재, 교통안전, 건축물 붕괴, 집중 호우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요인을 발견해 구청 등에 통보해 필요한 조치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는 물론 향후에도 인천 시민의 안전에 위해가 될 수 있는 각종 위험이 사전에 제거될 수 있도록 노력해서 사후약방문이 아닌 인천 시민의 사전약방문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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