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7월7일 '팡파르'
17일까지 49개국 장·단편 268편 오프·온라인 상영 
특별전 ‘설경구는 설경구다’ ‘Boys, Be, Love' 화제
‘7월의 할로윈’ ‘스트레인지 스테이지’ 등 이벤트도

[일간경기=강성열 기자]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오는 7월7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오는 7월7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7월7일 개막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10일간 49개국의 장·단편 268편을 상영한다.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오는 7월7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7월7일 개막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10일간 49개국의 장·단편 268편을 상영한다.

제26회 BIFAN(조직위원장 정지영·집행위원장 신철)은 6월14일 오전 10시에 부천시청 내 판타스틱 큐브에서, 오후 2시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영화제 개최 계획을 밝혔다. 

7월7일 개막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10일간 49개국의 장·단편 268편을 상영한다.

상영관은 CGV 소풍··어울마당·판타스틱 큐브 외 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와 한국만화박물관 등으로 확대해 총 12개관이다.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감상할 수 있다. 8일부터 17일까지 장·단편 138편을 상영한다. 

BIFAN의 대표 상영 프로그램은 국내외 장·단편 ‘경쟁’ 부문이다. △부천 초이스: 장편 △부천 초이스: 단편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이다. 작품·감독상 등과 왓챠가 주목하는 장·단편상, NH농협배급지원상에 총 1억 300만원을 시상한다.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 경쟁작은 10편이다. 민간신앙과 저주를 모던한 캐릭터와 현실적 이야기를 통해 풀어낸 ‘어미’를 비롯해 ‘외계인 아티스트’ ‘SLR’ ‘사회적 거리두기’ ‘스픽 노 이블’ ‘납골당’ ‘씨씨’ ‘혼자가 아닌’ ‘베스퍼’ 등이다.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에서는 ‘치악산’ ‘신체모음.zip’ ‘썬더버드’ ‘양치기’ ‘하얀 차를 탄 여자’ ‘옆집 사람’ ‘카브리올레’ ‘검치호’ ‘마인드 유니버스’ ‘다섯 번째 흉추’ 등 10편이 경쟁한다.

‘부천 초이스: 단편' 경쟁작도 10편이다. ‘버드 우먼’ ‘당신이 자는 동안’ ‘혼자가 아닌 세상의 루시엔’ ‘인형놀이’ 등으로 출품작 992편 가운데 엄선했다.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부문 경쟁작은 ‘존재의 집’ ‘AMEN A MAN’ ‘춥다’ ‘빨간 마스크 KF94’ 등 16편이다. 역대 최다인 1447편의 출품작 가운데 엄선했다.

특히 올해는 배우 특별전이 부활된다. 주인공은 설경구로 ‘박하사탕’ ‘공공의 적’ ‘오아시스’ ‘실미도’ ‘감시자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자산어보’ 등 본인이 엄선한 7편을 상영하고, 메가토크·전시회 등을 통해 관객과 함께한다. 영화와 함께해온 설경구의 지난 여정을 집대성한 기념 책자도 발간한다.

그리고 개교 40주년을 앞둔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생들의 작품으로 꾸미는 ‘계속된다: 39+1, 한국영화아카데미’와 사랑하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BL영화 특별전 ‘Boys, Be, Love’도 갖는다. 

이밖에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매드 맥스'를 비롯해 '아드레날린 라이드' '메탈 누아르' '메리 고 라운드' '저 세상 패밀리' '엑스라지(XL)' 등에서는 각 장르영화를 집중 상영한다.

BIFAN이 선보이는 장르영화와의 혼연 일체 ‘심야상영’을 부활하고 어린이 심사위원단 활동도 재개한다. 한국영화 상영 전에는 지난 5월 타계한 고 강수연 배우의 명복을 기원한다. 

BIFAN은 신나는 거리축제 ‘7월의 할로윈’도 준비했다. 시민과 관객의 자발적인 참여 아래 코스튬부터 퍼레이드, 댄싱 나이트, 물총 싸움, 정크아트 가든, 미션 수행 등을 즐기는 난장파티를 마련한다. 주변 상점들과 연계한 이벤트를 갖고, 축제 콘셉트에 맞춰 단장한 숙박 시설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해 참여자와 지역 상권 모두를 만족시키는 새로운 상생의 장을 펼친다. 

이와 함께 도심 속 대규모 기획 공연 ‘스트레인지 스테이지’(Strange Stage)와 아시아의 장르영화 산업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B.I.G(BIFAN Industry Gathering)는 현장 행사와 포럼, 대면 비즈니스의 장을 준비한다. 

‘비욘드 리얼리티’(Beyond Reality)는 올해 한국만화박물관과 현대백화점 중동점 문화홀에서 미디어아트·연극·게임·유튜브와 결합하여 형태적으로나 내용적으로 확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발견하는 관객의 발길을 기다린다. 

‘괴담 캠퍼스’는 청소년 대상 ‘판타스틱 크리에이터 스쿨’을 열었고,  '세계괴담모음' 국·영문 책자와 전자책을 출판, 영화제를 찾은 관계자와 세계 문학창의도시에 배포한다. '세계괴담모음'에는 전 세계 30개국 41개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에서 수집·선정한 14편을 담았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집행부를 비롯한 모든 스탭들이 새롭고 알찬 이벤트들을 많이 계획했고, 곧 선보일 예정”이라며 제26회 BIFAN의 새로운 축제를 예고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BIFAN은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더 나아가 진화하는 영화제가 될 것”이라며 “영화라는 것이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전진해나가야 된다”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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