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전 시장 '재개' 발언
안승남 시장 후보 "몰염치"

[일간경기=이형실 기자] (속보)박영순 전 구리시장이 국민의힘 백경현 구리시장 후보지지 선언을 통해 ‘테크노밸리사업 재개’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하자 더불어민주당 안승남 후보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26일 본보 1면에 보도한 ‘구리한강변개발사업 두고 전현직 시장 진실게임’에 이어 이번에 ‘테크노밸리 사업에 대한 공방’이다. 

안승남 후보는 지난 21일, 한 언론사를 통해 “현재 사노동에 e-커머스 스마트 혁신 물류단지 사업은 국가최상위계획인 ‘제5차 국가물류기본계획’에 포함돼 추진되고 있는데 이를 구리시장이 백지화하고 대신 테크노밸리사업을 부활시키겠다고 공약한 것은 ‘완벽한 허구’이자 시민을 기만하는 몰염치한 행위”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또한 “국가물류기본계획은 10년 주기로 수립되며 5년마다 수정되는데 다음 수정 시기는 민선 8기 시장 임기가 끝나는 2026년이라 테크노밸리 부활은 시기적으로 전혀 불가능한 것인데도 명색이 구리시장을 역임했다는 사람이 천연덕스럽게 모르는 척 공약으로 세우는 것을 말리지는 못할망정 선배 시장이라는 사람이 거기에 동조해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결코 시민이 좌시하지 않고 심판할 것”이라고 박 전 시장과 백경현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시장은 "안 시장이 테크노밸리사업을 죽일 때부터 동기가 순수하지 않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테크노밸리도 GWDC처럼 안 시장의 핵심 공약인데 헌신짝처럼 버렸다. 그리고 e-커머스 물류단지가 국가물류기본계획이라고 주장하는데 이제 시작 단계이기에 새 정부에서 사업 계획을 변경하면 못할 것도 없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e-커머스 스마트 혁신 물류단지라는 것도 이름만 그럴듯하지만 실제로는 물류단지 성격이기 때문에 사노동 주민이나 갈매동 입주민, 그리고 구리시 발전 측면에서 보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테크노밸리 사업을 재개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 좋겠다는 얘기를 한 것인데 뭘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냐“고 물은 뒤 ”최근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구리 시민 50% 이상이 테크노밸리 사업재개를 찬성하고 있다“고 반박 했다.

그렇다면 15만 명 시민의 유치 염원 서명이 담긴 ‘테크노밸리 사업의 폐기는 어떻게 이뤄졌을까’가 쟁점이다.

당시 백현종 경기도의원은 ”구리시가 테크노밸리 사업의 무산은 남양주시 등 외부 요인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경기도에 강력하게 철회 요청한 것은 구리시“라며 구리시가 경기도로 보낸 공문과 경기도의 입장인 서류를 제시하며 공개 반박 한 바 있다.

박 전 시장은 "아무리 말을 아끼려 해도...입만 열면 거짓말이다. 안 후보는 시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만 그럴 듯한 설명을 하고 있지만 아는 사람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는 ‘꼼수’라는 사실도 이 참에 알라. 본인의 공약을 지키지 못한 사과가 우선 아니냐”라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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