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김희열 기자] 이재준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는 "염 시장이 해온 성과를 이어 완성된 수원특례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풍부한 행정겸험을 내세우며 수원시를 '대한민국 1등 특례시 수원'으로 만들겠다는 이 후보에게 지역 현안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주)

 

- 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된 배경은.

저는 수원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대학교 생활을 시작으로 20대부터 지금까지 수원시와 함께 인생을 걸어왔다. 수원에서 30여년을 살아오면서 수원의 미래를 위해 학자이자 시민활동가로, 때로는 수원 최초의 수원시 제2부시장이자 도시재단 이사장으로 늘 시민과 함께 발로 뛰고 함께 고민해 왔다.

지난 2015년부터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함께 한국형 실리콘밸리,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 수원도시정책시민계획단 활동 등 수원시의 변화를 위해 고민하고 발로 뛰어왔다. 지난 10년간 변화해온 수원시가 이제 수원특례시로서 더 큰 걸음을 걸으려 하고 있는 중요한 국면에서 수원시 미래 100년을 계획한 사람으로서 결실을 맺고 싶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저는 수원이 고향인 사람도, 수원에서 인생의 시작을 출발한 사람도, 가족과 함께 평생의 보금자리로 수원을 선택한 사람도, 모두가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꿈과 희망을 펼쳐 나가게 만들고 싶다. 모두를 포용하며, 시민이 주인 되고, 시민이 안온함을 느낄 수 있는 도시.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시민이 함께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도시 ‘대한민국 1등 특례시 수원’을 만들기 위해 수원특례시의 첫 선장으로 도전장을 내밀고자 한다. 

- 전 염태영시장의 시정에 대해 평가한다면.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따뜻하고 섬세한 인간미가 있고 여야를 다 품을 수 있어 사람에게 믿음이라는 가치를 줄 수 있는 사람이다. '시민 중심 더 큰 수원'이라는 가치 아래 수원 시민을 위해서 지난 3선 기간 동안 성공적으로 수원시정을 이끌었다. 그동안 염 시장이 해온 성과를 바탕으로 제가 수원시장이 돼 경제적 활력을 키워낸다면, 수원특례시가 시민의 활력이 가득 찬 완성된 수원특례시로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 시민들에게 제시할 대표적인 공약은.

이전까지 수원시에는 14개의 대기업이 존재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4개의 대기업만 수원에 있다. 이제 과거처럼 인건비와 구애만으로 대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대기업이 스스로 수원을 찾아올 수 있는 도시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수원에 있어야 얻을 수 있는 유·무형적인 실리를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저는 대기업을 수원에 유치할 수 있다. 대기업 등 첨단기업 30개를 유치하겠다는 것이 빈 공약이 아니라 실현 가능하다는 걸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 수원의 신성장동력 기반을 어떻게 계획해서 만들지 알고 있다. R&D사이언스파크와 북수원 테크노밸리, ‘그린스마트 첨단기업신도시’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겠다. 젊은 인재들이 수원에 거주하면서 생활의 안정을 누릴 수 있는 15분 생활권을 구축하겠다. 특례시장으로 행정·재정적 권한을 활용해 각종 기업 지원제도를 확충하겠다. 물적·인적 기반이 충실히 갖춰진 수도권 미래산업베이스로, 수원특례시를 가꾸겠다.

- 수원시가 특례시로 지정됐지만 여전히 특례시다운 권한 확보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방안은?

수원시가 특례시로서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두 가지 권한 중 행정특례는 일부만 이양된 상황이며 재정특례는 법적으로 가로막혀 있다. 먼저 행정기능이라는 측면은 조직 직제를 늘리는 부분도 있지만 재정과 권한, 사무를 이양받는 게 우선돼야 한다. 재정특례권한의 확보를 위해 차기 경기도지사, 중앙정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제도적 방안을 구축하겠다. 아울러 행정특례권한 가운데 현재 이양되지 않은 도시계획 부분은 특례시로서의 실질적인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부분이다. 이와 관련 중앙정부에 적극적인 이양을 요구하겠다. 수원이 특례시로서 위상을 갖추기 위한 권한 확보에 있어 시민과 소통하고 의견을 청취해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이다.

- 수원 도시철도 1~4호선 트램 도입에 대한 공약을 내세웠다. 예산 확보 전략.

수원 도시 철도 1호선부터 4호선까지 2022년 1호선 추진을 시작으로 2024년 2~4호선 추진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재원 마련은 도시철도 1호선에서 4호선까지 약 8000억원이 들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비:지방비:민간 = 18:32:50, 시비 약 2500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 김용남 후보에 대한 평가는.

검사 출신의 뛰어난 후보다. 7번 선거를 나온 경험이 있다. 

그중에 한 번은 국회의원을 1년 8개월, 2년 정도 하셨다. 검사 출신이시고 지금 수원 내 44개 동을 쭉 순환하면서 모니터링을 하시는 것 같다. 하지만 저는 이미 저는 동네에 다 답사를 다녔기 때문에 이 동네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다 발굴해서 공약집에 다 발굴했다. 

과연 수원을 저만큼 알 수 있을까, 수많은 시간을 저는 수원에서 살고 있으면서 수원 시민들과 소통했고 정책을 직접 계획하고 집행했다. 그런 현장력이 있는 사람과 서울에 살면서 또 수원에 가끔 선거용으로 오는 사람들하고는 좀 대비가 되지 않을까.

- 시민들에게 전하는 한마디.

수원은 저의 운명이다. ‘나의 사랑, 나의 수원!’ 오직 시민만 생각하겠다. 독립운동가이자 집안 할아버지이신 이상설 선생님의 삶처럼 늘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뛰겠다. 수원시민 전체, 공동의 이익 속에서 시민 개개인의 이익을 추구하겠다. 쾌적하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도시, 서로가 서로를 품어주고 포용하는 시민공동체 도시를 만들겠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미래의 수원은, ‘틀리다’가 아니라 ‘다르다’의 개념을 인식하고 함께 나누는 배려와 나눔의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 서로 반목하고 갈등하는 도시보다 화합하고 더불어 사는 도시를 만들겠다. 

그 길에서 가장 앞서 겸허하게 시민 한분 한분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실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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