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구청장·전 인천시의원 한 치의 물러섬 없는 혈전 예상
차준택 민주당 후보 “앞으로 4년 더 큰 부평으로 나갈 것”
유제홍 국민의힘 후보 “구민 경제·교육·안전 위해 온 힘”

[일간경기=송홍일 기자]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 선거에서 부평구는 치열한 당내 경선을 통과해 최종 후보로 선출된 현 구청장과 전 인천시의원이 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 2010년 이후 최근 3번의 선거에서는 민주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내리 당선됐다. 이번 부평구청장 선거는 12년간 아성을 지켜온 더불어민주당의 수성이냐 국민의힘이 탈환하느냐를 놓고 벌이는 혈전이 예상된다. (편집자주)

 

 

지난 2018년 선거에서는 16만5642표로 얻어 69.81%의 득표율을 기록한 차준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7만1633표로 30.18%의 득표율을 얻은 박윤배 자유한국당 후보를 꺾었다.

이번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차준택 후보가 재선 도전에 나섰고 국민의힘 유제홍 후보가 당의 3전 4기의 승리를 노리고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부평구에서 지난 3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의 여세를 몰아 국민의힘이 어떤 전략으로 대응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차준택 더불어민주당 후보.
                   차준택 더불어민주당 후보.

먼저 차준택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와 부평구청장 재선을 통해 앞으로의 4년을 더 큰 부평으로 나아가는 구민의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차 후보는 “아름다운 고향 땅 부평이 수도권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길에 함께 했고, 정치인으로 시의원 8년과 구청장 4년의 임기를 다했다”고 자신의 경험을 내세웠다.

그는 구민과의 새로운 약속도 잊지 않았다.

약속은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안전 정화를 통한 시민공원 조성,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2024년 완공, 지속가능부평 11번가 도시재생사업 마무리, 제3보급단 구민 공간 조성 등이다.

또 청천동 1113공병단 부지에 문화와 상업 등 다양한 기능이 접목된 대형 복합시설 유치는 물론 아동친화도시 조성, 청년 창업지원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 등도 약속했다.

차 후보는 “부평 땅의 역사와, 사람과 삶 앞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모두와 함께해야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지난 기간 걸어온 삶의 길에서 배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저는 구민과 함께 ‘더 큰 부평’을 위해 나갈 것”이라며 “더 큰 부평은 인천과 서울을 잇는 중심도시, 부평으로 나아가는 약속”이라고 덧붙였다.

 

                    유제홍 국민의힘 후보.
                    유제홍 국민의힘 후보.

유제홍 후보는 “저는 이제 이 모든 역량을 모아서 오직 48만 부평구민의 경제와 교육, 안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책임지고자 한다”며 부평구청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유 후보는 “우리는 지난 3월9일 정권 교체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보았다”며 “이제는 새로운 정부가 힘을 다해 달려갈 수 있도록 지방 정부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책임 정치를 위한 정책도 소개했다.

우선 랜드마크 타워 건설과 청소년 이음카드 도입, 청년들에 반값 오피스텔 공급, 재개발 재건축의 빠른 결정과 용적률 완화 등 추진, 도심 불균형 지역지구 대폭 상향 조정 등을 내놨다.

또 군부대 이전사업의 부평구 행정재산 편입, 반려동물 화장장 건설과 아이들의 교육과 맞벌이 가정을 위한 물적 지원 확대, 24시간 탁아소 운영,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지원 등도 정책에 담겼다.

유 예비후보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우리 부평은 12년간 줄곧 민주당이 운전해왔다”며 “이제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 부평 경제 발전의 발판으로 삼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존경하는 48만 부평구민 여러분 공정과 상식이 있고 경제가 춤추는 부평의 변화에 동참해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그동안 살아온 부평에서 책임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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