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한성대 기자]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공천에서 컷오프 된 김광철 연천군수가 국민의힘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 지역 선거 구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군수는 4월29일 전곡읍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현직 군수인 저를 공천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연천군민과 당원 누구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당당히 당선돼 군민.당원과 함께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다”면서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 했다.

한동안 울먹이며 말문을 열지 못하던 그는 “여론조사에서 1등을 놓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힘 경기도당은 단 한마디 말도 없이 저를 버렸다"며 "김성원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의 행동은 연천군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자신을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킨 군민과 당원에게 정말 큰 상처를 줬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김 군수는 이날 “폐기물 매립시설 반대를 제1공약으로 내걸고 “지난 4년 동안 주민 동의 없는 폐기물 매립시설은 허가 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 재선되더라도 폐기물 매립시설을 허가 해 줄 수 없다고 오늘 다시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 군수의 이 같은 주장은 그가 군수로 재직하는 동안 폐기물 매립시설 인.허가에 대한 중앙 정치권의 압력이 거셌고 이를 허가하지 않고 반대한 것이 이번 공천에서 배제 된 이유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김 군수의 이날 연천군수 무소속 출마 선언으로 전통적인 보수지역인 연천군의 보수표가 분산 될 것으로 예상 됨에 따라 각 후보진영의 당선 전략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국민의 힘 경기도당은 김덕현 전 연천군기획감사실장을 연천군수 후보로 확정,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