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동해 바다에 새롭게 건조된 200톤급 경비정 2척 해우리 53호와 55호를 배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중 해우리 53호는 포항해양경찰서에 해우리 55호는 동해해양경찰서에 각각 배치된다.

이들 경비정은 올해 퇴역한 100톤급 경비정을 대신한다.

28년간 운항해온 퇴역한 100톤급 경비정은 선체 부식 및 엔진 출력 저하 등의 장비가 노후 돼 각종 사건·사고 대응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새로 건조 배치된 경비정은 연안해역에서 해양범죄 예방·단속, 해양사고 대응, 중요 임해시설 보호 및 해양오염 방지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신형 경비정은 길이 42.3m, 폭 6.8m로, 디젤엔진 2대와 프로펠러 추진기 2기를 장착해 최대속력 27노트(시속 50km/h)로 고속운항이 장점이다.

최신 반도체방식(SSPA) 레이더와 원거리추적시스템 등 첨단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별도의 전용엔진을 탑재한 소화펌프를 장착해 시간당 24만ℓ의 소화수 공급으로 효율적인 선박 화재 진압도 가능하다.

5m급 고속단정과 무선조종 인명구조장비를 탑재해 구조역량도 더욱 강화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해상에서 완벽한 임무수행이 가능한 우수한 성능의 경비정 건조를 위해 건조사 및 감리사와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우리 53호와 55호가 동해 해역을 누비며 범죄를 예방하고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형 경비정은 이달 말까지 장비숙달과 직원결속력(팀워크) 강화를 위한 취역훈련을 마친 후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해상치안 임무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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