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상희 수원백제한의원 원장
류상희 수원백제한의원 원장

‘체머리를 흔든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 말의 의미는 체를 좌우로 흔들어서 콩에 섞인 잡다한 것들을 골라낸다는 의미로 쓰였다. 지금은 질환의 의미로 더욱 많이 사용하는 듯하다. 체머리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더욱 증상이 심해지지만 초기에는 본인이 인지를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이야기 해주지 않는 한 발견이 어렵다.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는 인지를 할 수 없다는 것이 큰 문제점이다. 오늘은 환자는 스스로 발견하기 어려운 체머리에 대해서 더욱 자세히 알아보겠다. 

체머리란 머리가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흔들리는 질환이다. 체머리는 명확한 원인을 구분하기가 어려우며 유전적인 요인이 60%를 차지한다. 자신은 머리를 흔드는 것에 대해서 자각하지 못하고 타인이 알려줘서 아는 경우가 많다. 

체머리의 증상은 자신이 심리적으로 불편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그래서 밖에 있을 때 증상이 나타날 경우 더욱 곤란해지는 질환이 바로 체머리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이 많은 곳을 의도적으로 피하게 된다.

증상을 알고 나면 주변사람의 시선에 신경을 쓰게 되어 대인기피증, 우울증, 자존감상실과 같은 문제를 유발하여 정상생활에 영향을 줍니다. 체머리로 인해서 더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체머리의 증상은 자신이 인지를 못하는 상태에서 머리를 흔드는 것이 대표적이다. 자신이 제어를 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뒷목에 무리를 주어 뻣뻣해지면서 굳어져서 심한 피로감을 동반한다는 특징이 있다. 체머리는 다양한 질환의 증상으로 보여질 수 있으므로 여러 가지 검사가 요구된다. 체머리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직접적으로 생명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정상적인 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빨리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머리의 원인은 환자마다 다양하다. 체머리는 떨림의 일종인데 본태성 체머리와 근긴장이상증으로 인한 체머리 2가지로 나누어서 알아보겠다.

본태성 체머리(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떨림증)

본태성 떨림은 부모로부터 유전되는 것이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나이가 들수록 떨림이 심해지며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현상을 보인다. 체머리는 본태성 떨림의 일환으로 나타날 수도 있어서 다른 부위의 떨림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보통은 20-30대에 손이 떨리고 60때쯤이 돼 체머리증상이 나타난다. 

근긴장이상증으로 인한 체머리

다른 부위의 떨림 없이 체머리만 발생하는 경우에는 근긴장이상증으로 인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일 수 있으므로 자세가 비뚤어졌는지 관찰해야 한다. 근긴장이상증으로 인한 떨림은 목 근육에 힘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들어가게 되어 근육간의 불균형이 초래되면서 나타나게 된다. 

질환에 의한 것이 아닌데도 체머리증상이 있는 대표적인 예는 바로 스트레스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발병하는 체머리의 경우에는 평소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스트레스 자극이 들어오게 되면 체머리가 나타난다.

이 경우에는 신경성 질환이기 때문에 만성피로나 불안, 초조 등과 같은 증상들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에도 약물, 갑상선기능항진, 간경화, 뇌졸증 등 다양한 질환이 원인이 되어 체머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체머리는 떨림을 완전히 없애는 것보다 떨림을 줄려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을 줄여주는데 목적이 있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1차적으로 치료 없이 경과를 지켜보고 지장이 있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체머리는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일상생활의 편의성을 위해서 근육의 긴장을 일시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방법으로는 보톡스 치료가 있다. 3-4개월마다 맞아줘야 하고 보험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부작용이 적고 한번의 주사로 긴 기간 동안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목의 근육에 보톡스를 주사하면 대개 호전되나 보톡스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에는 심부뇌자극술과 같은 뇌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뇌 안의 특정 위치에 전극을 삽입하여 전기적 자극을 주어 증상을 조절하는 수술법이다. 

그 외에 다양한 질환이 원인이 돼 체머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질환의 해당질환의 치료가 우선시 돼야 한다. 증상이 오래되면 몸을 가누기 정도로 흔들림이 심해지기 때문에 체머리는 초기에 잡는 것이 중요하다. 체머리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인들이 말해주어야 한다. 

또한 화가 나거나 흥분이 되는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체머리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긴장을 하는 요소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담배와 커피도 피해야 할 음식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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