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 추진 기구 구성, 합당 논의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당 대표는 정치 개혁을 위해 속도감 있는 합당을 추진한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당 대표는 3월30일 여의도에 모 식당에서 오찬 회동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당 대표는 3월30일 여의도에 모 식당에서 오찬 회동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당 대표는 3월30일 여의도에 모 식당에서 오찬 회동으로 양 당 간의 ‘정치개혁 추진 기구’ 구성 계획과 합당 논의를 이어갔다.

김 당 대표는 전일 더불어민주당이 다당제·중대선거구제 등의 정치 개혁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기에 윤 위원장의 합당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이날 윤 위원장과 김 당 대표가 배석자없이 두 사람만의 오찬 자리를 갖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으며 ‘정치교체 공동추진기구 설치’와 합당에 따른 실무 협상의 조속한 추진을 합의했다. 

또 ‘정치교체 공동추진기구’ 위원장은 양당에서 한 명씩 공동위원장을 선임할 것이라 전했으며 이날 오후 김 당 대표는 YTN 인터뷰로 윤 위원장과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두 사람은 정치교체 공동추진기구’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추진과제와 구성방안을 논의하기로 결정했으며, 오찬 자리를 함께하지 않았으나 윤 위원장과 동행한 고용진 대변인은 “김 당 대표는 ‘개헌, 선거법, 국회법, 지선 관련 지선법에 대해서 속도 있는 논의로 정치교체를 해 나가자고 피력하셨다”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과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3월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하기 위해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과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3월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하기 위해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홍정윤 기자)

이날 오찬 회동에서 이재명 상임고문과 관련 공식적인 발언은 없었으나 김 당 대표는 이날 오후 YTN과의 인터뷰로 “이 상임고문과 여러 차례 통화를 했다”라며 “정치 개혁을 실제로 옮기는 강한 의지와 계획을 의논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당 대표는 31일 경기도지사나 서울시장 둘 중 하나는 출마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이재명 상임고문과는 전화 통화로 “어느 지역에 출마하는 것보다 정치 개혁·정치 판을 파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 당 대표는 “시장이든 도지사든 정치 개혁에 뜻을 같이 하신 분들이 많이 지선에서 당선 된다면 정치 개혁이 좀 더 힘을 받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양당에 대한 합당 논의는 시간이 걸리는 사안이라 빠른 협상으로 진행할 것”을 전하고 지방 선거 경선 룰에 관련해서는 “큰 틀에서 뚜벅뚜벅 걷겠다. 큰 판에서 보는 것이 국민들이 보기에 맞다” 라며 세부적인 논의는 실무진들이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 3주 전에 새 정부가 시작된다.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선거다. 민주당이 개혁 의지를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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