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기준 선관위 등록 예비후보 총 47명 중 26명 전과 보유
전과기록 최대 5건도 있어..각 정당 “공천기준 참고할 수 있어”

6.1 지방선거를 2달여 남겨둔 가운데 인천지역 내 절반이 넘는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자가 전과자인 것으로 나타나 각 정당의 최종 공천 과정에서 페널티 적용 등의 기준 마련과 유권자들의 세심한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사진=일간경기DB)
6.1 지방선거를 2달여 남겨둔 가운데 인천지역 내 절반이 넘는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자가 전과자인 것으로 나타나 각 정당의 최종 공천 과정에서 페널티 적용 등의 기준 마련과 유권자들의 세심한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사진=일간경기DB)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6.1 지방선거를 2달여 남겨둔 가운데 인천지역 내 절반이 넘는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자가 전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3월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8일 기준으로 인천지역 내 10개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를 위해 등록한 예비후보자는 모두 47명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7명이고 국민의힘이 39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국민의당은 1명이다.

군구별로는 중구가 2명이고 동구 7명, 미추홀구 4명, 연수구 6명, 남동구 3명, 부평구 5명, 계양구 6명, 서구 5명, 강화군 5명, 옹진군 4명이다.

이 가운데 전과 기록이 있는 예비후보자는 절반이 넘는 총 26명으로 전체 예비후보자 중 약 56%를 차지했다.

6.1 지방선거 인천 기초단체장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자 10명 가운데 5.6명이 전과자인 셈이다.

전과 건수별로는 1건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2건 4명, 3건과 4건 같은 2명, 5건이 1명으로 분석됐다.

군구별 예비후보자 전과 건수별로는 중구가 2명 중 3건 1명, 1건 1명이고 동구 7명 중 1건 1명이고 나머지 6명은 0건이다.

미추홀구는 예비후보자 4명 가운데 1건 2명, 4건 2명이고 연수구 6명 중 1건 3명, 2건 2명, 5건 1명이다.

남동구도 예비후보자 3명 중 2명은 1건, 나머지 1명은 0건이고 부평구 5명 가운데 1건 2명, 2건 1명, 나머지 2명은 0건으로 파악됐다.

계양구는 예비후보자 6명 가운데 1건 2명에 나머지 4명은 0건이고 서구도 5명 중 1건 2명, 3건 1명, 2명은 0건이다.

강화군은 예비후보로 등록한 5명 모두 전과가 0건으로 나타났고 옹진군은 4명 중 1건 2명, 2건 1명, 1명은 0건이다.

이처럼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 등록한 예비후보자들 중 절반이 넘는 인원이 전과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각 정당의 최종 공천 과정에서 페널티 적용 등의 기준 마련과 유권자들의 세심한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각 정당은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천 기준을 마련하는 등 예비후보들에 대한 검증 작업 본격 착수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국민의힘 인천시당도 중앙당에서 내려오는 공천 기준안을 토대로 예비후보자들의 전과 부분에 대해 참고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인천 연수구에 사는 박(62)모 씨는 “구청장에 출마하는 사람 중에 전과자가 이렇게 많은 줄을 몰랐다”며 “과연 이들이 구청장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인천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전과로 능력을 점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각 당내에 전과자에 대한 공천 기준 안이 있을 것인 만큼 공천 과정에서 충분히 걸러지지 않겠느냐”고 예측했다.

한편 같은 28일 등록 기준 인천시장 예비후보자 4명 가운데 1명은 전과 1건이 있고 나머지 3명은 0건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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