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박웅석 기자] 광명시가 '국제평화의 도시(ICP, International Cities of Peace)' 회원에 가입했다. 국내 지방정부 중에서는 포천시와 부산시가 국제평화의 도시(ICP)에 가입했으며 광명시가 세 번째다.

광명시가 지난 3월11일 '국제평화의 도시(ICP, International Cities of Peace)' 회원에 가입했다. 국내 지방정부 중에서는 포천시와 부산시가 국제평화의 도시(ICP)에 가입했으며 광명시가 세 번째다. (사진=광명시)
광명시가 지난 3월11일 '국제평화의 도시(ICP, International Cities of Peace)' 회원에 가입했다. 국내 지방정부 중에서는 포천시와 부산시가 국제평화의 도시(ICP)에 가입했으며 광명시가 세 번째다. (사진=광명시)

이에 따라 광명시는 앞으로 교육을 통한 평화문화 육성, 인권 증진, 국제 평화 및 안보 증진 등 국제평화의 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국제평화의 도시(ICP)는 2009년에 설립돼 2017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협의 지위를 승인받은 비정부기구(NGO)로 지역사회에 평화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평화의 도시를 형성하고, 글로벌 커뮤니티를 조성해 평화 정책과 문화를 상호 공유하며 배우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국제평화의 도시(ICP)에 가입돼 있는 도시는 6개 대륙 68개국에 걸쳐 총 349개이며, 광명시는 350번째로 가입을 승인받았다.

국제평화의 도시에 가입한 대표적인 도시는 1907년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네덜란드의 헤이그, 전 세계 이민자의 문화적 융합을 통해 글로벌화 된 구역을 조성하고 있는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동독과 서독 간의 장벽을 허물고 통합조약을 체결한 독일의 베를린, 구시가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있는 스위스의 베른 등 전통적인 서방 국가 이외에도 내전을 경험한 콩고, 소말리아, 우간다 등에 속한 여러 도시도 포함돼 있다.

국제평화의 도시(ICP) 프레드릭 아먼트(J. Frederick Arment) 대표이사는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광명시민과 박승원 시장에게 경의와 존경을 표한다”며 “광명시의 평화 정책과 문화가 평화를 염원하는 전 세계의 국가와 도시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평화도시로 나가야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제평화의 도시와 함께 전 세계의 평화문화 정착에 힘을 보태고, 지역사회 안에서 글로벌 평화커뮤니티를 구축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평화를 느낄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평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일제강점기 수탈의 장소로 우리 민족의 인권이 무참히 유린됐던 광명동굴을 중심으로 ‘평화의 아지트’를 조성한다. 

또 KTX광명역을 북한의 개성, 평양을 거쳐 유럽까지 뻗어 나가는 남북평화철도의 출발점인 국제평화역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광명시가 평화도시라는 가치와 이미지를 대내외에 알리고 인지할 수 있도록 평화 공연과 각종 참여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평화공감 특별주간을 매년 시민들과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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