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로·마포·은평구 유세 활동
전교조 비판… "공교육이 정상화 됐나"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서울 서부 유세에서 “공교육이 망가졌다”고 학부모들을 공략하고 “민주당 이념 패거리 정치하는 사람들한테는 교육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2월26일 오후 서울 양천구·구로구·마포구·은평구 유세에서 ’전교조와 사교육비‘를 발언하며 현 정부를 저격하고 서부권 교통 인프라 확충을 약속하며 지역구가 잘 잘아야 서울이 잘 살고 대한민국 잘 사는 것이라 연설했다.

먼저 윤 후보는 양천구 목동 유세에서는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 보십쇼. 전교조가 다 장악을 해서 학교에서 맨날 시험만 보고 가르치지 않는다. 사교육비가 엄청나게 들지 않나? 공교육이 망가졌다”라고 단언했다.

또 그는 “엄청난 개혁이 필요하고 이제 4차 산업혁명 올라타서 산업구조 고도화하고 생산성 높이고 우리가 더 잘살려면 미래를 대비한 인재들 키워내야 되는데 이런 구조로 우리 자녀들 제대로 가르치고 미래 준비시킬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윤 후보는 마포구 홍대 유세에서도 “교육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쳐서 미래 준비 시키지 못한다면 우리나라는 좀 시간 지나면 3류 국가될 위험이 많다”라며 “민주당 이념 패거리 정치하는 사람들한테 교육을 맡기고 국정을 맡겨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 준비 되겠는가?”하고 비꼬았다.

이어 윤 후보는 “전교조가 내세운 기치가 뭔가? 촌지를 없애고 공교육 정상화 한다는 거 아닌가? 지금 공교육 정상화 됐는가?”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윤 후보는 서부권 공약으로 경전철·서부 광역철도·GTX-B노선 확충과 구로철도 지하화·차량기지 이전 등 교통 인프라 향상을 약속하고, 청년 스타트업 지원과 상업 단지 조성으로 서부권 경제 활성화에도 힘쓸 것이라 제시했다. 

윤 후보는 유세 동안 본인과 지역구의 인연도 언급하며 동질감을 호소했다.

윤 후보는 마포구에서는 “연희동에서 48년을 살았다. 요 동네에서 고시공부도 오래했다. 그리고 이 토요일 저녁에 20대부터 이 홍대 앞에 많이 놀러왔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윤 후보는 “그런데 오늘 젊음의 홍대 앞 거리에서 토요일 밤에 여러분들 뵈니까 대통령 선거는 잠시 잊어 버리고 저도 한 30년 전으로 돌아간 거 같다”라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은평구 유세에서는 “이곳은 제가 충암 중고등학교 다닌 마음의 고향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은평구민들에게 “여러분 뵙게 되니까 학창시절 생각나고 옛 생각 많이 난다”라며 “알리하고  이노끼하고 세기의 대결이 벌어져 이거 보고 싶어 친구가 테레비 학교로 가져와서 수업시간에 이거보다가 담임선생님한테 걸려서 아주 혼났다”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여러분 이렇게 제 학창시절에 추억이 서린 곳에서 은평구민을 뵈니까 지지와 격려에 가슴이 벅차게 감사드린다”라고 친근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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