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인천 유세에서 비핵화 이전에 종전선언을 한다면 “수레가 말을 끄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월26일 인천 송도 유세에서 민주당의 종전선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월26일 인천 송도 유세에서 민주당의 종전선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윤 후보는 2월26일 인천시 연수구 스퀘어원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민주당은) 종전선언을 하면 북한이 비핵화를 할 것이라 한다. 비핵화가 되고 종전 선언을 해야 한다”라며 “말이 수레를 끌지 수레가 말을 끄나?”라고 맹폭했다.

또 윤 후보는 “휴전선을 두고 남북한 40개 사단이 대치돼 있다. 북쪽에는 미사일 방사포 장사정포 로켓포 수천 기가 배치돼 있다. 뻑하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을 하고”라며 “이게 종전 상태 인가? 정전체제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는 전일 개최됐던 제2차 대선후보 법정TV토론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그는 “엊그제 터진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가지고 이재명 후보와 토론하는 거 보셨는가? 저는 종이와 잉크로 만들어진 협정서·선언문으로 절대 평화를 보장 못한다고 했다”라고 되짚고 “이 후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건드려서 자극해서 생긴거라 한다”고 비꼬았다.

또한 윤 후보는 “이런 안보관이라고 하는 거는 경제 안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건데 왜곡된 안보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라며 이 후보와 민주당을 겨냥했다.

윤 후보는 일자리 문제도 짚으며 이 후보와 협약식을 한 민노총도 언급했다.

그는 “노동이 중요하면 그 노동자의 일터도 중요하지 않나? 일터가 어딘가? 기업이죠. 기업이 망하고 일터가 없어지면 노동권이 유지될수 있나? 같이 균형을 맞춰 가야될거 아닌가”라고 주장하다.

윤 후보는 “(민주당은) 자기들 지지세력인 민노총 전교조 이사람들 말을 전적으로 듣는다. 우리나라 사람중에 민노총 가입된 사람 말고 없나? 열 배가 많다. 이렇게 해서 합당한 정책이 나오겠나?”라고 비난했다.

윤 후보는 인천을 위한 공약으로는 “인천도, 송도 국제도시로 더욱 발전할수있도록 첨단의료 복합단지 발전시키고, K바이오헬스벨리 반드시 제대로 해내겠다. 그리고 광역교통인프라를 제대로 구축해서 송도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내 거리로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그는 “경인선 철도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 그리고 인천시민들의 숙원인 쓰레기 매립지 문제를 임기 중에 반드시 해결하고 새로운 대체지로 옮기겠다”고 발언했다.

덧붙여 윤 후보는 “GTX E노선을 신설해서 청라에서 구리 남양주로 연결되는 인프라를 촘촘하게 새로 구축해드리겠다”라고 제시하고 “영종도에 국립대학병원을 유치시키고 인천에 제2의료원을 설립해서 이 인천이 국제도시로 발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날 이준석 당 대표가 윤 후보 지원 유세 나왔으며 그는 “방역이라는 이름 하에 수많은 국민 기본권이 제약됐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웃기고 슬픈 얘기지만 예전에 대구에서 코로나 빠르게 확산될 때 대구를 지원하기보다 봉쇄하겠다는 발언으로 국민을 갈라치기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집권하면 팬데믹이 끝난 후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큰 희생을 강요했던 통제식 방역이 어느 정도 실효가 있었는지 꼭 평가하겠다”라는 강도 높은 발언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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