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혁 이사장 “국가적 재난…누군가는 해결해야 하는 일”

[일간경기=이형실 기자]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2월7일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양주한양병원을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2월7일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양주한양병원을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했다. (사진=남양주시)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2월7일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양주한양병원을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했다. (사진=남양주시)

남양주한양병원은 총 규모 240여 병상에 응급의료센터, 중환자실, 소화기센터, 관절·척추센터, 인공신장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경기 동북부의 종합병원으로, 대학병원급 대규모 지역거점병원인데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을 받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의료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장진혁 남양주한양병원 이사장에게 ‘국가적 위기 상황에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병원 전체가 꼭 필요하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남양주한양병원은 외래 공간 확충을 계획 및 준비하고 있어 병원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인 장진혁 이사장은 “국가적 재난인데 이것저것 따질 여유가 없었고 누군가는 해결해야 하는 일”이라며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300여 명이 넘은 직원들이 이번 결정을 이해하고 동참해 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남양주한양병원 관계자는 경기도 연천에서도 ‘코로나19 거점생활치료센터’를 1년간 운영하고 있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수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양주한양병원은 음압 시설 설치, 의료진과 환자 간 동선 분리, 환자 모니터링 시설 공사 등 준비를 마친 후 오는 20일부터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서 한시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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