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남양주TV 폐기 허와 실-2] 테크노밸리는 안되고 푸드테크밸리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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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남양주TV 폐기 허와 실-2] 테크노밸리는 안되고 푸드테크밸리는 된다?
  • 이형실 기자
  • 승인 2021.09.07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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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남양주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폐기 처분됐다. 시민 15만명이 서명에 나서는 등 땀과 열정을 보탰다. 그러나 타당성 조사에서 저조한 결과와 투자심사에서 재검토가 통보되자 구리시는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서둘러 폐기했다. 한때 황금을 낳는 거위로 평가됐던 사업이 어떻게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는지 본보는 6회에 거쳐 '구리남양주테크노밸리, 과연 폐기할 정도였나'의 주제로 심층 해부해 본다.  

 

1. 테크노밸리, 황금알 낳는 거위인가   
2. 양주시는 경사, 구리시는 적막강산
3. 구리시장 공약폐기 사업 포기, 주민 분노
4. 구리시, 애초 테크노밸리 추진 의지 없었다  
5. 구리시, 타당성조사 중투심 근본 대처 미흡
6. 구리시, 테크노밸리 아직 희망있다 


구리시, 테크노밸리 사업 폐기한 부지 ‘적막강산’
양주시, 테크노밸리 부지 GB해제 고시 ‘큰 경사’

[일간경기=이형실] 구리 남양주시와 함께 테크노밸리를 사업에 선정된 양주시는 최근 커다란 경사를 맞았다. 개발제한구역이었던 테크노밸리 사업부지가 해제된 것이다. 사업을 유치한 후 3년8개월 만에 이뤄낸 쾌거다.

당초 경기북부 2차테크노밸리 응모한 자치단체는 구리시와 남양주시, 의정부시, 양주시 4곳이었으나 구리시와 남양주시가 공동 유치에 합의했고 의정부시는 양주시를 지지하면서 구리 남양주시와 양주시 2곳이 유치를 위한 각축이 치열했다. 

그리고 2017년 11월13일, 선정에 나선 경기도는 주민의 유치 열망이 높다는 것을 감안, 두 곳을 모두 선정하기에 이르렀고 구리남양주는 IT, 양주시는 섬유와 패션 업종으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구리 남양주시와 함께 테크노밸리를 사업에 선정된 양주시는 최근 사업부지의 그린벨트 해제를 고시하며 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그러나 같은 시기 테크노밸리 선정에 성공했던 구리시는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업이 폐기돼 씁쓸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구리‧남양주테크노밸리 조감도.
구리 남양주시와 함께 테크노밸리를 사업에 선정된 양주시는 최근 사업부지의 그린벨트 해제를 고시하며 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그러나 같은 시기 테크노밸리 선정에 성공했던 구리시는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업이 폐기돼 씁쓸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구리‧남양주테크노밸리 조감도.

드디어 2021년 7월2일, 양주시는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양주시 마전동 일원 21만7662㎡ 면적의 그린벨트를 해제한다고 고시한 것이 그것이다. 해제된 면적은 구리시 사노동의 21만9800㎡보다 다소 작다. 

어쨌건 양주시는 테크노밸리의 조성을 위해 2020년 9월, 경기도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신청했으며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의 해제 결정이 날 때까지 약 10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에 주지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양주시는 올 하반기에 산업단지계획에 따른 승인을 완료한 후 보상계획 수립 등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며 오는 2024년 조성을 완료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에 경기도와 양주시가 37%, 경기도시공사가 63%의 비율로 총 1424억원의 사업비를 분담한다.

테크노밸리를 유치하고부터 개발제한구역의 해제에 이르기까지 양주시가 이뤄낸 성과는 엄청나다. 현재 양주시에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110여 곳에 이르며 36개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과 MOU를 체결하는 등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양주시는 최대의 성과를 거두며 발전을 거듭나고 있는데 양주시와 함께 테크노밸리를 유치했던 구리시는 어떤가. 묵묵히 테크노밸리를 추진했다면 양주시와 같이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돼 잔치를 벌일 수 있었다는 결론이다. 그런데 어떻게 된 영문인지 적막강산이다. 오히려 공직자의 땅 투기 의혹만 난무하고 있는 상태다.

사실 구리시는 북부 테크노밸리 1차 공모에서 탈락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를 설욕키 위해 시민 15만명이 서명에 나서는 등 관과 민이 갖은 고생과 염원을 쏟았다. 그리고 끝내 유치했다. 선정 발표가 나던 날, 시 전체는 축제의 분위기였다. 더더구나 테크노밸리가 들어설 사노동 주민들은 50년 가까이 그린벨트로 인해 삶이 옥죄어 왔는데 해제된다는 희망에 그 기쁨은 오죽했을까.

그러나 안승남 시장은 주민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부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테크노밸리 사업은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로 폐기하고 푸드테크밸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것도 시민에게 아무런 협의나 양해도 없었다. 테크노밸리 사업은 시장의 중요한 공약 중 하나이기도 한데 주저할 그 무엇도 없었던 모양이다. 테크노밸리는 안되고 푸드테크밸리는 된다는 그의 논리는 맞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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