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정용포 기자] 정부가 지난해 8·4 공급대책에서 발표한 핵심 부지인 과천정부청사 부지의 대체지 개발이 본궤도에 오른다.

정부가 8월25일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과천정부청사 부지 관련 주택공급 방안을 확정해 발표한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종천 과천시장. (사진=과천시)
정부가 8월25일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과천정부청사 부지 관련 주택공급 방안을 확정해 발표한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종천 과천시장. (사진=과천시)

정부는 8월25일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과천정부청사 부지 관련 주택공급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과천정부청사 부지의 대체지에는 당초 계획대로 4300호를 공급한다. 과천지구는 올해 6월 청사 유휴지 개발 대신 대체지 공급으로 방향을 튼 뒤 지자체 등과의 협의를 통해 이번 개발 방안을 확정했다.

자족용지 전환 등을 통해 3000호를 공급하고, 과천시 갈현동 일원에 신규택지 개발을 통해 1300호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목표한 4300호를 차질 없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과천신도시 내 공공주택 용적률을 168%에서 188% 상향해 700호를 추가 공급하고, 자족용지 용도전환 등을 통해 1500호를 공급한다.

주상복합 용지 용적률을 500%에서 600%로 높이고 주거비율을 6대 4에서 7대 3으로 상향하는 방식을 통해 약 800호를 추가로 공급한다.

과천신도시는 용도전환 후에도 도시지원시설용지 비율이 20%에 달해 통상 공공주택지구(10% 내외)보다 높은 자족비율이 유지되도록 한다.

과천시 갈현동 일원에 조성하는 신규택지는 약 12만㎡ 규모로,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반경 500m 안에 있어 교통 여건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과천신도시의 변경된 토지이용계획은 내년 상반기 지구계획 승인 예정이며 갈현지구도 내년 상반기 지구지정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날 김종천 과천시장은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과천청사일대 주택공급 계획 철회 결정을 이끌어 낸 것은 과천시민들의 하나된 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갈현동 일원에는 과천시민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공급물량 배정과 해당 주택건설지역 거주자인 과천시민에게 공급 △지식정보타운 또는 신규사업 부지에 학교용지 확보 △도로교통망 개선·확충 △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 기반시설 조성, 도시자족시설 용지에 우수기업 유치 △청사 유휴지 문제는 시민들 불안감 해소를 위한 방안 마련 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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