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한 마타도어 윤리 심판원에 회부할 수도"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 경선 예비 후보들 간의 네거티브 공방에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다.

8월9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선관위 회의 후 이상민 위원장은 지난달 28일에 열렸던 예비 후보들 간의 ‘원팀 협약식’을 거론하며 “협약식 이후 각 후보들이 나름 네거티브를 자중했다. 하지만 드물게 소모적이고 퇴행적인 네거티브 때문에 당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라고 경선 과열 양상을 인정했다.

이 위원장은 과도한 마타도어는 “제제조항 특별 당규 15조 따르면 주의·시정명령·경고 조치 또는 윤리 심판원에 회부할 수 있다”며 “더욱 강력한 제제와 경중에 따라서 책임을 확실히 물을 수 있게 분과위원회에 연구를 맡겼다”라고 말했다. 

또 “후보나 선거 캠프에서 반복적이고 악질적으로 그런 행위를 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라고 강조해 추후 더불어민주당 선관위가 대선 예비 후보들 간 네거티브 전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네거티브를 일체 중단하고 정책과 비전으로만 승부하겠다”라고 공표했다. 또 추미애 예비 후보도 9일 더불어민주당과 열린 민주당과의 통합을 제안하는 기자회견 내용 중에 “주요 후보들이 네거티브 중단을 다짐했다. 과거 지향적 네거티브를 끝내고 개혁경쟁, 정책경쟁, 미래 경쟁으로 전진하자”라고 제안했으나 지지자들의 불안을 종식하지 못했다.

이에 민주당 선관위는 이날 결정된 회의 내용을 공개하며, 다음주 월요일께 강력히 개선된 제재안을 공표할 것이라 전했다. 이 위원장은 덧붙여 각 후보들이 원팀 정신으로 자중해 경선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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