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지점서 199명 증상
검사서 살모넬라균 검출

7월29일 이후 분당의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에서 김밥을 사 먹고 식중독 증상을 나타낸 손님은 5일 현재 모두 199명으로 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7월29일 이후 분당의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에서 김밥을 사 먹고 식중독 증상을 나타낸 손님은 5일 현재 모두 199명으로 늘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김동현 기자)
7월29일 이후 분당의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에서 김밥을 사 먹고 식중독 증상을 나타낸 손님은 5일 현재 모두 199명으로 늘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김동현 기자)

특히 7월29일과 30일 이틀간 A 지점을 다녀간 손님은 1100여 명, 7월29일부터 8월2일까지 B 지점에 다녀간 손님은 3000여 명에 달해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는 관내 200여 곳의 김밥전문점에 대해 오는 16일부터 일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이번 집단식중독 사고와 관련, 환자 가검물에 대한 보건 당국의 신속 검사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8월5일 성남시에 따르면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A 김밥전문점 B 지점의 김밥을 먹었다가 식중독 증상을 보여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한 환자 5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8월2∼3일 신속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환자 1명의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고 4명은 살모넬라균 감염 흔적이 확인됐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했을 경우 복통과 설사·구토·발열 등의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시 관계자는 "신속 검사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만큼 집단식중독의 원인균은 일단 살모넬라균으로 추정된다"며 "다른 환자들의 가검물과 2개 김밥전문점 지점의 도마와 식기 등의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고 최종 결과는 9∼10일께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