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박웅석 기자] 안성환 광명시의원이 6월2일 광명시의회 1차 정례회의 시정질을 통해 “광명시에 4대째 갓일을 이어오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의 전수관이 조성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성환 광명시의원이 6월2일 광명시의회 1차 정례회의 시정질을 통해 “광명시에 4대째 갓일을 이어오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의 전수관이 조성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진=광명시의회)
안성환 광명시의원이 6월2일 광명시의회 1차 정례회의 시정질을 통해 “광명시에 4대째 갓일을 이어오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의 전수관이 조성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진=광명시의회)

안 의원에 따르면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제4호 박창영옹은 갓일 보유자로 10여 년간 소하동에 살고 있으나 전수관도 없어 무형문화재의 전통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박 옹은 조상 때부터 120여년간 전통을 계승해온 전문가로 갓일을 전수하고 보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는 게 마지막의 소원이다. 해마다 무형문화재 행사를 타 시도에 가 참여하고 있으나 전수할 후계자가 없어 걱정이다.

안 의원은 “현재 소하동에 3평 남짓한 좁은 장소에서 갓일을 하고 있다. 그동안 만든 작품도 전시할 곳이 없어 진열대에 차곡차곡 쌓아 놓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중요무형문화재는 사람이 지닌 문화재인 만큼 기술이나 기능을 전수하지 않으면 전통을 계승할 수가 없어 후계자 양성에 필요한 전수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멋진 건물과 시설은 아니더라도 작은 사무실 정도라고 마련해 후계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광명시 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에 의해 지원할 수 있는 전승지원금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승원 시장은 “체계적인 무형문화재 보전을 위해 올해 안으로 관내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해 전승지원 및 시설개선 등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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