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잣향기 자전거길 이미지 개선사업 완료
청평면 하천리~상면 율길리 풍차·벽 도색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

청정자연으로 수도권 주민들의 근거리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가평군이 새로운 자전거 여행지로 사랑받을 전망이다.

가평군 청평면 하천리에서 상면 율길리를 연결하는 군도 20호선 잣향기 자전거길 일부구간에 풍차 및 방호벽 도색 작업 등이 마무리돼 이 곳을 찾는 자전거여행객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전망이다. (사진=가평군)
가평군 청평면 하천리에서 상면 율길리를 연결하는 군도 20호선 잣향기 자전거길 일부구간에 풍차 및 방호벽 도색 작업 등이 마무리돼 이 곳을 찾는 자전거여행객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전망이다. (사진=가평군)

가평군은 최근 잣향기 자전거길 도로경관 이미지 개선사업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4월27일 군에 따르면 청평면 하천리에서 상면 율길리를 연결하는 군도 20호선 잣향기 자전거길 일부구간에 풍차 및 방호벽 도색 작업 등이 마무리됐다.

상면 임초리 상면초교 앞과 서대마을 입구 두 곳에 설치된 나무풍차에 알록달록 색깔을 입혀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마을에서 자체제작한 나무풍차에 지역 서양화가가 직접 도색에 참여하는 등 민·관이 소통하며 풍차를 완성했다.

또한 덕현리 임초교 주변 350m 구간에 설치된 오래되고 퇴색한 콘크리트 방호벽에 빨강, 파랑, 노랑, 녹색, 초록, 보라 등 화려한 색깔을 입혀 시인성이 뛰어난 디자인 연출로 도로경관을 개선했다.

군은 앞으로도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 정비, 자전거길 종합안내표지판 설치, 벽화설치, 가로수 정비, 꽃길(화단) 조성, 도로시설물 정비 등을 통해 이용자의 안전과 즐거운 여행길을 제공할 예정이다.

‘잣향기 자전거길’은 군을 상징하는 잣나무와 자전거여행 최종 목적지인 잣향기 푸른 숲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체험하고 잣나무 피톤치드의 향기를 마시는 힐링로드를 의미한다.

군은 지난해 기존도로 양측 길어깨를 활용해 폭 1.5m, 편도 11.5km, 왕복 23.0km(소요시간 약 3시간)로 청평리 청평역에서~북한강자전거길~청평검문소앞 교차로~산장관광지~임초리 삼거리~행현1리 마을회관~잣향기 푸른숲까지 이어지는 잣향기 자전거길을 조성했다.

이 구간은 지난 2011년 12월 국도 37호선 4차선 확장 개통으로 기존 구)국도가 군도 20호선으로 지정되면서 교통량이 85~90% 가까이 줄어드는 등 도로의 삭막함과 주변 상권이 현저히 낙후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잣향기 자전거길 도로경관 이미지 개선사업은 현재도 진행형”이라며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이전과는 완전히 다라질 ‘뉴 노멀’의 관광시장을 대비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과 휴양의 콘텐츠들이 풍부한 자전거 여행길 조성으로 아름다움 도로경관을 즐기며 힐 링 할 수 있는 관광명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최근 준공된 군도 10호선 상판리 도로확포장 사업구간의 도로시설물 벽면에 사람의 감성(感性)과 안심(安心)을 더하는 도로 디자인경관을 조성해 기능과 경제성 위주의 건설로 인한 기존 딱딱한 도로 이미지를 탈피함으로써 도로에 생동감과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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