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부터 14년간 막대한 예산 투입 진행 불구
일부 참여업체 불법 현수막 내걸고 영업 등..미관 저해
주민 "예산낭비" 지적..시 "단속부서와 협의 대책 강구"

부천시가 수십 여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도심지 건물 간판 개선사업을 진행한 후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예산낭비 지적을 받고 있다.

부천시가 수십 여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도심지 건물 간판 개선사업을 진행한 후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예산낭비 지적을 받고 있다. 더구나 시로부터 지원을 받아 간판개선사업에 참여한 일부 업체들은 영업목적의 이유로 무분별한 간판, 불법대형현수막 등을 내걸고 영업하고 있으나 단속 공무원은 인력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형 현수막이 내걸린 건물들. (사진=강성열 기자)
부천시가 수십 여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도심지 건물 간판 개선사업을 진행한 후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예산낭비 지적을 받고 있다. 더구나 시로부터 지원을 받아 간판개선사업에 참여한 일부 업체들은 영업목적의 이유로 무분별한 간판, 불법대형현수막 등을 내걸고 영업하고 있으나 단속 공무원은 인력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형 현수막이 내걸린 건물들. (사진=강성열 기자)

더구나 시로부터 지원을 받아 간판개선사업에 참여한 일부 업체들은 영업목적의 이유로 무분별한 간판, 불법대형현수막 등을 내걸고 영업하고 있으나 단속 공무원은 인력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월22일 부천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시는 도시미관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8년 부천시 길주로 177에서 285 내에 있는 건축물 22개동 총 402개소 업체의 간판을 개선시키는 사업을 진행했다.

당시 시는 총 16억8900여 만원의(시비11억3900여 만원, 도비 5억5000만원) 예산을 세우고 대상 업체들의 자부담은 없애고 전액 시가 부담했다.

또 시는 2019-2020 사업으로 부천 심곡동 소재 심곡천 주변인 부천로 68-부흥로 450까지 국비 1억7200만원과 시비 1억73000만원 등 총 3억4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간판 개선사업을 시행했다.

이곳은 건물 25개동에 총 83개의 간판물이 조성됐고 업체 부담률은 5%-10%로 알려졌다.

이렇듯 시는 지난 14년간에 걸쳐 100여 억원대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나 당초의 예상과 달리 일부 업체들은 시에서 지원을 받고도 수십 곳의 건물 외벽에 불법 현수막 등을 내걸고 영업을 하며 도시미관을 저해시키고 있다.

시민 김모(62, 중동거주)씨는 “시가 시민의 혈세 등 많은 예산을 들여 간판개선사업을 해놓고 사후관리를 하지 않아 개선사업 이전으로 돌아갔다”며 “문제는 불법을 자행하는 해당 업체에 있지만 시도 관리조차 하지 않아 예산 낭비만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시 광고물관리팀의 한 관계자는 “수많은 예산이 들어간 것은 사실”이라며 “투입된 예산의 낭비가 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고 단속부서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속부서인 신중동센터 가로정비팀 관계자는 “현재 2건의 불법 현수막 등에 대해 계고장을 발부와 계고 등에 응하지 않은 업체에 대해 330만원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했다”며 “간판양성화 작업 등 복합적인 업무가 많지만 향후 집중적 단속을 통해 불법 현수막 간판을 근절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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