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한 아파트서 숨진 채 발견
휴대전화에 “가족에 미안하다” 글 남겨

자신의 어머니에 살해된 8살 여아의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월18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0시30분께 지역 내 한 아파트에서 최근 인근 미추홀구에서 어머니에게 살해된 8살 B양의 아버지인 4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딸은 살해한 B양의 어머니 A(44·여)씨가 1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1월18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0시30분께 지역 내 한 아파트에서 최근 인근 미추홀구에서 어머니에게 살해된 8살 B양의 아버지인 4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딸은 살해한 B양의 어머니 A(44·여)씨가 1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1월18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0시30분께 지역 내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A씨는 최근 인근 미추홀구에서 어머니에게 살해된 8살 B양의 아버지로 확인됐다.

당시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 메모장에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A씨는 B양을 살해한 어머니 C씨와 수년간 동거해온 사실혼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전 남편과 이혼하지 않은 채 A씨와 동거해오다 최근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A씨는 B양 살해 사건과 관련 경찰 조사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B양은 최근 인천 미추홀구 한 주택에서 C씨에 의해 살해됐다.

생활고로 처지를 비관해온 C씨는 자신의 딸인 B양의 호흡을 막아 숨지게 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이후 화장실 바닥에 모아놓은 이불과 옷가지에 불을 질러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숨진 B양은 출생 신고가 안 된 상태였다.

경찰은 C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하고 B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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