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미추홀서, 강도살인·사체유기혐의 조사 중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에서 50대 여성과 남성 등 2명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선거 유세차량 내 연설대를 내리친 40대 남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4월 7일 밝혔다. (사진=김종환 기자)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선거 유세차량 내 연설대를 내리친 40대 남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4월 7일 밝혔다. (사진=김종환 기자)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12월6일 50대인 A 씨를 강도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4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한 건물에서 50대 여성 B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의 딸은 같은 날 오후 7시9분께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B 씨는 앞선 지난 3일 오전 6시30분께 인천시 남동구 자택에서 남편에 의해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하루 뒤인 5일 오후 7시3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역 인근 지상 주차장에서 B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당시 B 씨의 시신은 주차장 내 주차돼 있던 차량의 트렁크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검거된 A 씨는 경찰에 “공범을 죽여 을왕리에 버렸다”는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인천시 중구 을왕리 인근 야산에서 50대인 공범 C 씨의 시신을 찾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 씨와 C 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추가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사건 수사 중 강력 범죄가 의심돼 수사팀을 편성한 뒤 A씨를 검거했다”며 “추가 조사 후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 유가족에 대해서는 심리 치료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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