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조명등, 화장실 전기온수기서 발생
60여만원 상당 재산 피해..전기적 요인 추정

인천지역 내 두 곳의 초등학교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겨울철 화재 예방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화재가 발생한 초등학교의 화장실 온수기. (사진=인천소방본부)
인천지역 내 두 곳의 초등학교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겨울철 화재 예방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화재가 발생한 초등학교의 화장실 온수기. (사진=인천소방본부)

인천지역 내 두 곳의 초등학교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겨울철 화재 예방이 요구되고 있다.

11월24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5시34분 인천 동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조명등에서 불이 났다.

이불로 조명등 기판 등이 불에 타 25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이날 불은 전기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2시23분~26분 사이 연수구의 한 초등학교 여자화장실에서도 불이 났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나자 학교에 있던 교직원 60여 명과 학생 100여 명 등 모두 16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은 전기온수보일러 등을 태우고 3분 만에 자체 진화됐으며 35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혔다.

소방당국은 온수기 하부 전기배선에서 단락 흔이 식별되는 점으로 보아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겨울철을 앞둔 최근 인천에서 화재가 잇따르면서 철저한 예방이 절실한 실정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학교는 교사와 학생들이 장시간 활동하는 공간으로 평상시 화재예방활동이 이뤄져야한다”며 “누전이나 합선 등에 대비해 평상시 조명기구, 콘센트 등 전기설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소방시설 정상작동 여부도 꾸준히 체크하는 것이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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