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학교 건물 중 24% 차지
40년 넘은 건물도 전체의 11%

인천지역 내 초·중·고 학교 건물 중 상당수가 30년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이은주 의원)
인천지역 내 초·중·고 학교 건물 중 상당수가 30년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이은주 의원)

인천지역 내 초·중·고 학교 건물 중 상당수가 30년이 넘은 것으로 나타나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인천지역 내에서 30년 넘은 초·중·고 학교 건물은 전체의 24.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초·중·고 학교 건물 4개 중 1개가 30년이 넘은 셈이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가 25.7%, 중학교 23.9%, 고등학교 21.0%로 집계됐다.

초등학교가 고등학교보다 무려 4.7%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저 학급일수록 학교 건물이 오래된 것으로 파악됐다.

40년 넘은 학교 건물도 적지 않았다.

인천지역 초·중·고 학교 건물 전체 중 11.0%가 40년이 넘었다.

이는 10개 가운데 1개에 해당하는 수치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가 11.1%, 중학교 10.8%, 고등학교 11.0%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학교 건물 동별로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11월 4일 기준 인천지역 내 초·중·고 학교 건물은 모두 2526동으로 조사됐다.

이중 약 24%에 해당하는 606동은 30년이 약 11%에 해당하는 278동은 40년이 넘었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가 전체 1259동 가운데 323동이 30년을 넘겼으며 40년이 넘은 동은 140동이었다. 

중학교는 전체 594동 가운데 30년 이상이 142동이었고 40년 이상은 64동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도 전체 673동 중 141동이 30년을 넘겼고 74동은 40년이 넘었다.

30년이 넘은 학교의 경우 대부분은 1980년대에 급하게 지어진 곳으로 앞으로 더 늘어나는 만큼 개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은주 의원은 “1980년대에 지어진 초·중·고 학교 건물들이 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30년이 넘거나 40년 넘는 학교 건물에서 우리 자녀들이 공부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증개축이나 리모델링 필요하면 제때 추진되도록 정부가 힘써야 한다”며 “물량 늘리고, BTL 줄이고, 국고 늘리는 등 3가지 사항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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