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령대 지난해보다 증가 전망..20대 환자 30~40대 추월
이용호 의원 “‘코로나 블루’ 상담 및 치료 국가적 대책 필요”

올해 감염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이 전 연령대에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최근 4년4개월 간 우울증 수진자(환자)수는 모두 337만6739명에 달했다. 올해도 4월말 현재 기준 50만349명이나 돼 지난 2019년 한해 수의 60%가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20대는 2016년 6만5104명에서 2019년 12만1042명으로 3년 만에 두 배 가량 증가했다. (그래픽=일간경기)
23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최근 4년4개월 간 우울증 수진자(환자)수는 모두 337만6739명에 달했다. 올해도 4월말 현재 기준 50만349명이나 돼 지난 2019년 한해 수의 60%가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20대는 2016년 6만5104명에서 2019년 12만1042명으로 3년 만에 두 배 가량 증가했다. (그래픽=일간경기)

특히 미래세대인 20대의 우울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30~40대를 추월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최근 4년4개월 간 우울증 수진자(환자)수는 모두 337만6739명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64만3137명, 2017년 68만2010명, 2018년 75만2826명, 2019년 79만8427명이다.

매년 적게는 약 4만여 명에서 많게는 7만여 명씩 늘어났다.

올해도 4월말 현재 기준 50만349명이나 돼 지난 2019년 한해 수의 60%가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되면서 나타나는 우울감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를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우울증 환자 증가 추세는 전 연령대에서 나타났다.

그중 20대는 2016년 6만5104명에서 2019년 12만1042명으로 3년 만에 두 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20대의 경우 코로나19 초기였던 올 4월까지 7만4058명으로 지난해 1년간 12만1042명의 절반이 훨씬 넘는 약 60%를 기록해 올해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30대 6만2917명과 40대 6만8000명 대비 각각 17.7%와 8.9%가 많은 기록이다.

올해 4월 기준 연령별 인구수가 20대 680만, 30대 700만, 40대 840만을 감안하면 20대의 우울증 환자 분포가 더 높은 셈이다.

20대 우울증 환자수는 2018년을 기점으로 30대를 앞질렀고, 2019년에는 40대를 넘어섰다.

이용호 의원은 “미래 주역들인 20대에서 우울증으로 고통 받는 청년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가뜩이나 학업, 취업 등의 문제로 힘든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스트레스가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블루’로 인한 우울증 상담 및 치료가 제때에 이뤄지도록 국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제는 ‘K-방역’에서 ‘심리방역’에 대해서도 범사회적인 섬세한 접근과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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